♥♥ 한걸음 ♥♥/일상

2012년 겨울의 잔상

날 사랑하심 2013. 1. 11. 09:55

핸드폰에 남아 있는 삭제하지 못하는 사진들...

아무래도 여기 옮겨야 지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

사진은 일상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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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어느날,, 눈이 많이 내린 다음 다음날...

어는 비가 내렸습니다.

내 평생에 이런 비는 처음이었습니다.

어는 비라는 단어도 처음듣고 사용합니다.

내리는 비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바로 얼었습니다.

이 날 사무실에서는 네건의 자동차 사고가 있었습니다.

출근길,, 앞차가 얼마나 느리게 가는지 추월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는 차라 이미지 관리 하느라 애써 추월하고 싶은 것을

천천히 뒤따라 갔다는...

 출근 해 보니 다들 길이 미끄러워서 난리가 났다는...

결국 저는 겁없이 운전을 했었다는...

그래서 추월 안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점심식사 하러 삼층 올라가는 길에 찍은 창밖에 나무에 얼은 비...

나중에 뉴스 들으니 전국적으로 엄청 많은 사고가 났었던 날입니다. 

 

 

12월 어느날,,  퇴근하니 현관문에 등기우편수령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그것도 법원에서 보낸 우편물이네요.

본인이 수령해야 하고 못 받으면 우체국에 가서 수령하라고... 대리인 수령도 안 된다고...

헐,, 웬 법원에서...무슨 우편물이야...

 사실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뭐 잊은게 있나, 잘못 된 것이 있었나...

그래서 법원에서 올 수 있는 우편물을 검색 해 봤지요.

그중에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요청우편물이 검색되네요.

설마 나한테 그런 게 오려나 하면서 다음날 집배원님이랑 통화를 했더니

무슨 우편물인지 가르쳐 주지도 않네요.

뭔지 모르니 안 받을 수도 없고...

해서 직장에서 외출을 해서 우편물을 받아 보았는데...

헐,,, 바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요청 우편물이었어요. 

에~~궁~~ 시간 아까와라.

저 같은 사람이 또 있겠지요? 이거 꼭 등기로 보내야 하는 우편물일까요?

하여튼 하루밤 한나절의 해프닝이었습니다.ㅠㅠ

 

 

토요일이면 걷는 길입니다. 리조트 정상 부분에서 바라 본 멋진 그림

산이 안개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어느새 많이 사라졌지요?

아주 잠간 동안에 일어난 일인데 보기에는 훨씬 근사했었습니다.

 

 

잠시 후 산은 안개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흑백사진이 되는 나무... 숨을 멈춘 듯한 이 나무는 속에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올 겨울엔 눈이 자주 내립니다.

조릿대 위에 쌓인 눈

 

 

 

그리고 길...벚꽃피고, 초록으로, 단풍색으로 물들었던 가로수 길에 지금은 눈이 쌓였습니다.

 

 

클클클,, 저의 면사랑

엊그제, 갑자기 명예퇴직을 하신 분과 인사를 하면서

친구랑 맛있는 소고기를 먹었는데 

소면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ㅠㅠ,,, 음식점에 소면이 없으니까 더 먹고 싶어지고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하는 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컵라면을 사서 소면 대신 먹었답니다.ㅋㅋ...

이러니 살이 빠질 수 있나요. 더 찌지 않는게 용하지요.

아직도 소면 먹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