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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화가가 된 친구를 만났어요//화실 스케치

날 사랑하심 2013. 1. 15. 12:03

 

화가가 된 친구를 만났습니다.

20년정도 알고 지냈으니 이젠 친구입니다.

우린 위아래층에서 살았습니다.

화가가 된 친구가 3층, 내가 2층, 그리고 1층에 사는 님

셋이 오늘에 우리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똑 같습니다.

아마도,, 살아가는 모습도 상황도 전혀 다릅니다.

같이 살때도 그랬고 떨어져 사는 지금도 자주 만나지는 않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그래도 어린시절, 젊은 시절을 기억한다는 특별한 이유로

얼굴을 보면 우리들의 옛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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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되었으니

안부가 궁금해 얼굴 보러 모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화가가 된 친구의 화실에 들렀습니다.

그림 연습실을 만들었다고 해서 들러보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상을 받고 등단했다고 하더니

작은 간판을 달았네요.

축하해요~~ ^^

 

 

 

시아버지 건물 한 켠을 화실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그림보다 화가들의 작업실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작업실만의 특별한 냄새가 나요.ㅎㅎ

물감냄샐까? 이것도 굳~~

 

 

벽 한켠에 그동안 그렸던 그림 사진이 몇개 붙어 있습니다.

 

 

얼마전 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이랍니다.

포장도 다 벗겨지지 않고 배송되는 과정에 유리도 깨져 있는 것 보니

딱 봐도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지난번에 왔을때도 본 것 같습니다. 연습용으로는 꽃을 많이 그렸었는데

요즘의 주제는 대부분 생명이라고 합니다.

 

 

이건 밤하늘 우주를 표현한 그림인가 봅니다.

작가는 작품을 설명 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을 부탁하니

마냥 쑥스러워하며 아무것도 아냐,, 그냥 그린거야만 연신 말합니다.

 

 

새로 준비하는 작품이 있는지 바탕을 준비하고 있는 이젤이 세개나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큰 작품을 그릴때 쓰는 이젤도 장만했다고 합니다. 조~~기 보이는 빈 이젤

 

 

제가 좋아하는 작업 흔적...

 

 

작업의 흔적은 작가들만이 만들어 내는 예술이지요.

일부러 만들기 쉽지 않은...

 

 

클클클,, 별걸 다 찍는다고 말하는 친구.

이젠 나름의 특별한 세계를 가진 예술가 친구를 보자니 존경스럽습니다.

이젠 나와는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하나 가졌겠지요?

 

 

축하와 존경을 마음을 담아봅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우린 전업주부였습니다.

친구는 지금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난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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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초에 만났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동네 할머니들 머리를 무료로 파머해 주곤했지요.

난 옆에서 보조를 해 주며 재밌게 지냈었습니다.

그분과 헤어지고 난 사무직으로 취직을 했고

십여년 후에 그 분은 미용사가 되고 미용실을 차렸습니다.

그때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리곤

그 동안 난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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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형님댁에 큰조카를 처음 만났을때

조카는 초등학교를 갓 입학했습니다.

그 조카가 대학에 입학할때 문득 

그 동안 난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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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며 살게 되겠지요.

전 지금 뭐 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