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신증후군출혈열로 인한 급성신부전증이랍니다.
어제(15일), 대전병원에서 분당병원으로 응급후송 되었습니다.
대전병원의료진에게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신부전증의
진행 될 상황을 설명듣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날사랑하심을 믿으며
날사랑하시는 님들께 기도 부탁 문자를 드렸습니다.
녀석이 후송되는 시간을 계산하며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녀석이 먼저 도착해서 응급진료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의료진이 제가 듣고 싶어 하는 소리는 하지 않고
좋아질 가능성, 안 좋아질 가능성을 설명하네요.
급 좋아질 가능성 50%
급 안 좋아질 가능성 50%
완쾌 가능성 80%
나쁘게 진행 될 가능성20%
나쁘게 진행 될 20%중 최악의 경우 10%
최악의 경우 중 사망 1~2%
헉~~~
지금 현재 아이는 멀쩡 해 보이고 고통은 없지만
혈압등의 모든 수치가 정상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든 촉수가 녀석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실 때는 분명 목적이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를 통하여 이루실 목적이 있으실터인데
이제 건강한 모습의 녀석을 통하여
그 목적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막연한 기도가
건강한 모습의 아이를 통하여로
좀더 구체적 기도가 되었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것이요
문을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것이요
찾는이가 찾을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면 뱀을 줄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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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녀석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병원은 보호자의 병실 면회나 간병이 안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기도밖에 없습니다.
아직 모든 수치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더 나빠지는 진행이 아니고
회복단계로 들어 설 수 있게 기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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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놀라서 달려 온 큰 아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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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의료진에게 물으니
아이가 회복단계로 들어섰다고 생각해도 된답니다.
날사랑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몸의 모든 기능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오기를
예전보다 더 강건 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이는 1주일전 9일부터 감기 치료를 받다가
복통이 넘 심해 장염으로 생각하며 수액도 맞고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에~~궁~~
1주일여 동안 고열,복통,설사에 토하기까지 하며
고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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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삼촌병문안 온 승균, 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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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침에
피검사 수치는 다 정상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점심때쯤 담당의께서
회복이 잘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남편이 신장이식수술로 고생 중이신 ㅊㅅㅈ집사님께서
아이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시더니
좋아지기 시작하면
급성은 급성으로 괜찮아진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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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담당의 선생님께서
일주일 후엔 퇴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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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담당의선생님께서 내일 퇴원하라고 하셨답니다.
수치가 계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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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이를 퇴원시켰습니다.
의료진이 한달 뒤에 다시 보자고 했답니다.
나름 서둘렀는데도 늦게 데리러 왔다고 쭝쭝대는 녀석과
아웅다웅하며 하루를 지냈습니다.
목욕탕 다녀오고 점심 먹이고
엄마께 인심 쓴답시고 영화를 보자고 해서
송중기가 나오는 늑대소년을 보고
갑작스런 상황에 실려 온 터라
당장 입고 갈 옷이 없다고 해서 쇼핑다니고
(집에 있던 옷,, 괜찮은데...)
시어머님께 다녀왔습니다.
한 일이 많아서 하루가 길었습니다.
밥맛이 없다고 하더니
일주일 사이에 얼굴이 홀쭉 해 졌습니다.
큰 고통을 겪으며 입맛을 잃었나봅니다.
이것 저것 해 먹이며 주말을 집에서 지냈습니다.
교회식구들한테 '나 죽을뻔 했어'하고
너스레를 떠는 것 보니 웃음이 납니다.
25일, 혼자 가도 되는데 이모, 이모부가 궂이 나서서
녀석의 처소로 데려다 주었는데
동료들이랑 얼싸안고 반가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 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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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도
제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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