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오늘

날 사랑하심 2011. 7. 22. 11:28

 

사노라면 시간을 서둘러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감정정리가 되고

시간이 흘러가면

나를 향하던 시선이 거두어지고...

때로 시간을 서둘러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어느 날....

시간에게 빨리가라고 재촉 하며

테트리스를 열심히 한 적이 있습니다.

오락기를 두드리는 동안 시간이 그렇게 빠르게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서둘러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어느 날....

시간에게 빨리가라고 재촉하며

강아지를 기르고

토끼를 기른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것도 시간이 잘 갑니다.

그렇게 시간을 서둘러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어느날....

시간에게 빨리가라고 재촉하며

아무 생각없이 지낸 때가 있습니다.

때로 멍하니

때로 막연히

아무 생각없이 시간에게 가라고 하면

시간은 갑니다.

그렇게 시간을 서둘러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프록스)

 

(하양 프록스)

 

그 어느 날....

지금이 생애 최고의 날이라 기뻐하며

소리 질러 외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소리 질러 행복을 알리지 못하는 것이

마냥 아쉬울 정도로 행복한 날이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오래 오래 잡아 두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마냥 더디가기를 바랐던 행복한 시간과

마냥 빨리 보내야만 했던 슬픈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 어느 날을 살아 낸 자만이 오늘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오늘,,,

그래서 오늘은

참 위대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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