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쓴 비비탄총에 관해 적은 글을 읽다가
아들넘 어릴때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비비탄 총알이 눈에 맞을까봐 제일 무서웠습니다.ㅠㅠ...
아들넘이 어릴때 비비탄 총을 고무나무 잎에 쏘아서
고무나무 잎에 구멍을 뽕뽕,, 뚫어 놓았었지요.
불쌍한 고무나무...
가위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입고 있던 잠옷에 연습을 해서 구멍을 송송내고 내 놓았습니다.
못 박는 것을 보고는 피아노의자에 못을 박아서 가죽에 구멍을 뚫고
손가락을 집어넣곤 했지요.
에~~궁~~
본 것을 해 보고 싶은 어린아이들은
된다, 안된다를 모르는 때인지라
참 기발하게 행동합니다.
하는 일마다 <된다> 보다는
<안된다>가 더 많았던 아들넘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와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아마 엄마랑 함께 있으면 안되는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아이가
이젠 나라를 지키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걱정하는 문자를 보낸 엄마에게
'너무 걱정마세요.
이제 다컸구 저 스스로 자제 잘 해요.
스물네살이에요.
초등학생도 아니구요. 어머니~~
....'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에~~궁~~
이런 문자를 아들넘이 보냈다고
그래라,, 하고 마음 턱 놓을 수 있는 엄마가 세상에 있을까요?
내 한귀퉁이에 염려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들넘을 매달고 다닙니다.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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