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맛집

< 친구 >가 싸 준 < 김밥 >

날 사랑하심 2010. 6. 17. 10:53

친구가 김밥을 쌌다고 먹으러 오라고 합니다.

요즘엔 이 친구가 싼 김밥이 제일 맛있습니다.

열심히 먹다가 사진을 찍습니다.

 

한참전에 인터넷 기사로 김밥이야기를 쓴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요즘엔 김밥도 레벨이 많아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이야기를 적으며

자신의 김밥에 관한 소회를 적은 글이었지요.

읽으며 많이 공감했습니다.

국산쌀을 사용하느냐 수입쌀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속에 넣는 야채도 직접 손질해서 사용하느냐 다 손질 된 것 구입해서 사용한냐에 따라 달라지고 ...

 

제가 김밥을 싼지는 십오육년도 더 된 것같습니다.

입 짧은 아이는 김밥 한줄이면 되고

김밥 싸 놓으면 다른 밥 없냐고 찾는 어른 때문에

김밥 싸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아이가 소풍을 갈때면 유부초밥을 더 좋아하니 몇개 싸 주거나

아는 분들 쌀때 하나 얻어주면 되었지요.

제가 김밥을 싸지 않는다는 것을 알으니

주위분들이 김밥을 싸면 챙겨주곤 했습니다. ㅋㅋ...

 

어제도 친구가 김밥을 싸며 제 생각을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녁 먹으러 오라고...

이 친구 김밥은 참으로 맛있습니다.

김밥을 싸도 조금 싸지 않고 많이 싸서 가까이 사는 친정식구들에게 보내고

가족들 함께 먹고 친구까지 불러 먹입니다.

그 나눔 때문에 더 맛이 있는지...

 

집에서 정성들여 준비 한 김밥먹고

저를 챙기는 친구의 정성까지 먹고 행복했습니다.^^

 

 

김밥 잘 싸는 친구의 김밥 :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같이 내 놓은 시금치국 : 살살녹으며 아주 맛있었습니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침이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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