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산천초목

비가 내린다

날 사랑하심 2010. 2. 10. 10:35

제가

좋아하는

비가 내립니다.

너무 이쁘게 내리는데...

가만히 앉아서

빗방울이 만드는 물결보며

즐겨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창밖에 맺힌

빗방울만 담아봅니다.

 

봄이면 활짝 핀 벚꽃을

품에 안을 벗나무가

오늘은 영롱한 빗방울을 안았습니다. 

 

아무래도

봄을 재촉하는 비 같습니다.

 

쨍하고 추웠던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오려나 보다.

계절은 절기를 찾아

알아서 바뀌는데...

 

제게도 따스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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