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아침에 잠을 깨고 나니
중간에 돌아섰던
그 길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여유있게 다녀야 하나보다..
꽤 아쉬움이 컸나보다..
원래 안 가본 길은 아쉽기 마련이지..라는
생각으로 접었습니다.
계획했던 곳보다
다녀오고 나서야
가 보아야 할 곳을 두루 다녀왔다는
만족스런 여행이었는데...
문득 떠오른 단상에
다시 그날을 돌아봅니다.
사실 이 길을
트레킹코스 삼아
한참동안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가볼 곳이 더 늘어나고
다 돌아 보려면
바삐 움직여야했지요.
시간에 쫓기며
발걸음 돌렸고...
그 이후 일정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애초에 생각했던 것을
맘껏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한 귀퉁이에 남았었나봅니다.
그래서
여유있는 여행이 좋은가봅니다.
이 아쉬움보다
더 큰 만족이
생겼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압니다.
이 아쉬움이 아니어도
다른 아쉬움이
생길수 있이다는 것을...
어쩜 이 아쉬움이
오히려 날 여유있게 할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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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양구여행은 두타연 트레킹코스를
한참 걷는 그림으로 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런 길 좋아~~^^
이렇게 먼데 양구를 언제 또 오겠어요~
제4땅굴이 멀지 않으니 가보고
을지전망대도 있다하니 가보고
언젠가 들었던 펀치볼이라는 단어도
눈에 들어오고...ㅎㅎ
그러면서 알차게?? 양구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늘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그때 걸었던 두타연 트레킹길이 생각났습니다.
시간 계산하며 돌아섰던 것이
많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아쉬움을 생각하니
그 어느날의
아쉬움도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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