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멋진 가을입니다.
예전에는 센치해지는 기분이 좋아서
점점 추워지는 것이 좋아서
가을을 좋아했어요.
올해는 워낙 무더운 여름을 살아내고(정말 버겁게 살았습니다.^^)
맞이하는 가을이라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멋집니다.
이 가을날에
처음으로 엄청 많은 밤을 주웠습니다.
군밤 해 먹어도 좋을 만큼 큼직하고 굵직한 밤으로...
사실 얼마든지 주워먹어도 되는 밤밭이 있는데..^^
별로 즐겨하지 않는지라
밤 주우러 갈 생각을 안했어요.
우연히 산책갔다가 넘 큰 밤에 놀라서 하나 둘 줍다가 많~이~ 주웠습니다.
큰것으로 골라서 군밤 해 먹고
나머지는 친구 줬더니 엄청 좋아했어요.ㅋㅋ
아버지께서 산에 잣나무 밤나무 심어놓고
남의집 자식들은 눈에 불을 켜고 잣나무까지 꺽어가는데
우리집 자식들은 근처에도 안 간다고 가을마다 섭섭해 하셨답니다.
잣나무가 엄청 컷을텐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20년이 넘도록산에 한번도 안 가보면서
가을 열매가 열리는 때마다 아버지 이야기만 합니다.
좋은 가을날에
좋아하는 군밤 실컷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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