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뒷산에서 본 야생느타리버섯
가을이 길어서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며
뒷산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늘 다니는 같은 길이어도 뒷산 산책은
누구랑 하느냐에 따라서
산책이 되기도 하고 운동이 되기도 하고
기분도 다르고 느낌도 다릅니다.
뜻하지 않게 만난 이웃과의 산책에서 만난 야생느타리버섯이
포스팅거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11월10일),
동네 신발가게에 사무실에서 신을 실내화를 사러 갔다가
옆에서 사업하는 분의 집에 들렀습니다.
인사만 하려고 했는데 오랫만에 만난지라
이런저런 안부 물으며 앉았다가
머리에 웨이브 넣어서 손질 해주고
주섬주섬 과일이랑 반찬이랑 싸 주셔서 들고왔습니다. 감사~^^
살랑이는 바람이 넘 좋아서
책한권 들고 산책하기로 했습니다.ㅎㅎ
챙겨주신 단감썰고 차한잔준비도 해서..
감사문자 보내려고 찍었던 사진...^^
팔각정에 앉아 한시간여 책을 읽었는데
햇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살랑이며 말 걸어주더라구요~~
ㅋㅋ,, 포스팅 생각없어서 사진도 안 찍고
내려가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서 사골사고
김밥이랑 컵라면으로로 저녁을 먹어야지... 라며
할 일을 정리하고 하산하는데
뜻밖에 반가운 분을 만났어요.
산책 아니고 운동하실거라고 운동가자고...ㅎㅎ
운동 안하고 산책만 했으니 운동해도 좋을 듯 해서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마치 이불을 깔아 놓은양 쌓여진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엄청 매우 되게 아주 많이 좋았습니다.
낙엽이 많아서 미끄럽다고 가져 온 스틱 주셔서 받아 들고
산책 아닌 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없어용~
보통은 분위기에 취해서 걷는데
동행인은 쓰러진 통나무를 살피며 가시네요.
요즘엔 버섯이 많고 지난번에 야생느타리 봤다고...
그래서 만난 야생느타리버섯과 다양한 버섯들...
다른사람들이 따 간 버섯의 흔적들..
저도 작은 버섯떼어서 맛보았어요.^^
느타리버섯 맛!!
ㅋㅋ,, 샤워하고 머리도 덜 말리고
신발 사러 나갔다가
머리에 웨이브 넣어 손질하고
모자 눌러쓰고
책들고 산책갔다가
다시 운동까지 했네요.
이렇게 삶 중에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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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자고 하는데 다음으로 약속잡고
계획대로 사골사서 피 울궈내서 끓이고
머릿속에 있던 컵라면에 김밥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ㅎㅎ 컵라면은 며칠전 돌아가신 윤*희장로님의
장례식장에서 먹고 싶었던 것 꾹 참았다가 먹은 것으로
밤 늦게까지 장례식장에 있으면
예전에 늦은 밤 새참으로 컵라면 먹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먹고 싶은 것을 칼로리 생각하고 꾹~ 참고 있다가 먹었다는...ㅎㅎ
수요일 예배드리고 집에 돌아가신 뒤
쓰러지셔서 15일만에 돌아가신
아주 작고 조용하신 윤*희장로님~
그분이 주님과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모두 갈 길을
그저 하늘나라에 먼저가신 것 뿐...
우리엄마도 하나님나라에 가기전까지
성전에 출입하며 예배드릴 수 있게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엄마의 소망이고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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