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메모

건수(乾水)를 찾아서..

날 사랑하심 2017. 6. 1. 15:44



건수(乾水)를 찾아서..헤멨습니다.


ㅎㅎ,,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지역은 담양이나 서울에는 우박이 내렸다고 하는데

우리동네엔 한두방울 내리더니 비가 끝.


그 와중에 단어하나가 목구멍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아

연관단어로 인터넷 검색을 마구 했습니다.

그러다가 떠 오른 단어  건수(乾水)...


건수(乾水)란, 늘 솟아 오르는 샘물이 아니고

 장마때 많이 내린비가 땅속에 스미었다가

물이 잠시 솟아나 샘물처럼 보이는 물입니다.


어릴적 장마철에는 집 뒤란이나 앞마당 곳곳에 건수가 만든 샘물이 나왔습니다.

건수가 만든 샘은 며칠지나면 말라버리는데

그 작은 샘에서 며칠동안 소꿉장난을 하곤 했어요.


어느날인가 장마철 일시로 만들어지는 샘을 구경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원인이 뭘까하고 누군가에게 물었더니

건수가 터지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렇다고..

아~~ 그러고 보니 어려서 그런말 많이 들었는데,, 하는 생각이 났어요.

건수가 터지도록 비가 내렸다거나

건수가 터질만큼 비가 와야한다거나..

그러고보니 어려서 흔히 들었던 단어인데

요즘은 죽은 단어처럼 거의 들어 볼 기회가 없다는 생각도 하면서

기억하려고 했었는데...


아무리 기억해내려고 하고 검색을 해도 떠 오르지 않아 애썼기에

 오늘은 적어봅니다.ㅎㅎ


지금은 비가 내려야 할 때입니다~~



잔디에 주는 물에도 신난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