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깻잎짱아찌]엄마표 깻잎짱아찌

날 사랑하심 2012. 5. 25. 09:39

오월초 친정에 다녀 온 덕에 우리집 냉장고는 부자입니다.

엄마표 고추장을 많이 퍼 와서 행복합니다. 부자가 된 기분...

큰언니가 이제 엄마고추장 담그지 말라고 하고

큰언니네 퍼다 먹으라고 하며 고추장을 많이 챙겨왔다는데도

저는 싫다하고 엄마표 고추장을 퍼왔습니다.ㅋㅋ.

오래 묵어서 색이 검어졌는데도 맛은 좋습니다.

또 엄마표 깻잎짱아찌랑 엄마표 파김치 먹으면서 많이 많이 행복합니다.

 

엄마표 깨잎짱아찌는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아침먹다가 넘 맛있어서 전화를 드렸었지요.

넘 맛있어요~~

얼마나 더 엄마표 짱아찌를 먹을 수 있을까요?

많이 먹여 주세요.

 

ㅋㅋ,,, 이제 엄마를 해 드려도 모자랄 판에

그냥 엄마 것 먹어 주는 것만으로도 엄마가 행복하려니 하면서

떼 아닌 떼를 부려봅니다.

지금 엄마랑 같이 요리 할 새도 없지만

물어 본다고 기억도 안하고 또 물어 볼 것이지만

그래도 또 물어 봅니다. 엄마는 어떻게 해?

깨잎에 끓는 물을 붓던가? ㅋㅋ...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해 놓아야겠습니다

 

[엄마표 깻잎짱아찌] 만드는 법

 

1. 따 온 깻잎을 차곡차곡 정리해서 실로 꼭~ 묶어준다.

2. 깻잎을 무쇠솥에 넣고 팔팔 끓인다.

(삶을때 물위로 올라오면 검게 변하기 때문에

자꾸 눌러서 물속에 들어가게 해야 한대요.)

3. 깻잎을 맑은 물에 행구어 물에 담가서 깻잎향을 우려낸다.

4. 깻잎을 행궈서 꼭 짜서 냉동실에 넣는다.

5. 먹을때마다 적당량을 꺼내서 양념한다.

* 들기름을 넣고 살짝 쪄서 먹으면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번 5월초에도 7남매가 다 모였는데

다른 형제들은 집에가서 양념 해 먹으라고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주시고

살림 잘 안하는 제 몫만 양념을 해 주셨습니다.

ㅋㅋ,, 저는 '양념 안해주면 안먹어요~~' 라고 미리 엄살을 부리거든요.

엄마표 깻잎짱아찌 덕분에 요즘 식사시간에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