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쌀밥에 미역국에다 케잌까지 준비 했습니다.
이른 아침,, 생일인 것도 관심없고
학교 갈 생각이 바쁜 와샵이...
겨우 이부자리에서 쏙 빠져나와
눈 비비고 밥상머리에 앉았습니다.
세수하고 교복 입고 밥 먹자고 하니 그것도 마다하고...
와샵아 생일 축하한다.
더욱 건강하고 하나님과 교회속에 속한 사람이 되렴아.
사랑해^^
참 나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지~~~
와샵이가 어릴적에 학촌이라는 동네에 살았답니다.
앞집에 할아버지는 늘 뒷짐을 지고 다니셨는데
녀석이 그걸 쫓아 뒷짐을 지곤 다니곤 했어요.
세네살때입니다.
동네에 산책 나가면 많은 어르신을 만나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만나는 관계로
저는 꾸벅 목례로 인사를 하곤 했습니다.
녀석은 뒷짐을 지고 고개를 끄떡이며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인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말로 안녕하세요? 해야지..? 했습니다.
동네에서 여러분을 만나다 보니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그럴때 마다 난 "말로~~" 이렇게 말 했습니다.
그랬더니 녀석은 뒷짐을 지고 어른들께 " 말~로~"
이렇게 인사를 하더이다. ㅎㅎㅎ...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실감나지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보고 따라서 하기때문에
잘못을 지적을 할때도 번거롭더라도
또박또박 제대로 해야 된답니다.
.
.
.
그 녀석이 벌써 중학생입니다.
어미는 그저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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