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나는,
내가 나를 만났을때
내가 나 때문에 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울때는 늘 내가 나를 만났을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 내가 나를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피하고 있네요.
무엇이 두려운지 언제부터인가 내가 나 만나는 것을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슬픕니다.
이것은 정면으로 나를 바라보지 않고
못 본척 하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내가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울 것 같은가 봅니다.
내가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슬픈가 봅니다.
내가 나를 바로 보며 잘 살고 있는지 물어 봐야 하는데...
나를 바로 보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면
언제 물어 보지요?
잘 살고 있는가.
오며 가며
내가 나와 마주 치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며 가며
나를 보면 알려 주세요.
이게 너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