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안부도 충분히 들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우리집에 가서 차 한잔 할래요? 라는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호응을 합니다.
오랫만에 얼굴보는지라 늦으면 어떠리~~ 하면서 꽤 오랜시간까지 앉아있었습니다.
달랑 차 한잔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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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겆이 하려다가 다포에 적힌 좋은 글을 그냥 넘기기 아쉬워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이 다포는 지난해 아니 어느새 지지난해네요.
2009년 년말에 전주한옥마을로 여행갔다가 다포에 적힌 글귀가 넘 좋아 구입한 것입니다.
내 일생 청아하고 한가로우니
茶 두어 말이면 만족하다네.
차 두어 말에 행복 할 수 있는 님의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설령 차 두어 말에 족하지 못할지라도
세 말이거나, 네 말이거나, 조금 더 써서 다섯말, 여섯말에라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길 소망합니다.
분명 세상의 한켠에는 차 한주먹이 없어서 서러운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차 한잔과
좋은 글귀에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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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며 공부하기
(차의 도구와 명칭)
1. 다관(茶罐): 찻잎을 우려내는 그릇
2. 차잔(茶盞): 찻잔은 차를 따라 마실때 쓰는 그릇
3. 차잔 받침(茶托);은, 동, 철, 자기, 나무등이 있다.(요즘엔 헝겊으로 많이 만든다.)
4. 숙우(熟盂): 잎차용 탕수를 식히는 사발(식힘사발)주로 수구로 많이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숙우이다
5. 차수저(茶匙): 차 잎뜨는 수저(차술)
6. 차상(茶床): 차의 도구를 올려 놓는상
7. 차수건(茶巾): 가는 마포를 쓰는 것이 좋다.
8. 차상보(茶床布): 다구에 먼지가 끼지 않도록 덮어 둔다.
9. 탕 관(湯罐)=다로(茶爐): 탕관은 찻물을 끓이는 주전자
10. 퇴수기(退水器): 차잔을 씻은 물을 버리는 그릇
11. 물바가지(표子):표자는 탕관에서 탕수를 떠낼때 쓰는 도구
12. 차 호(茶壺): 차를 넣는 작은 항아리
13. 차 포: 차상위에 까는 자리, 다포라고도 한다.
14. 다식그릇: 손님앞에 다식을 담아 내놓는 그릇
15. 다식접시: 다식을 덜어 먹는 개인 앞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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