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걸음 ♥♥/2010.4 이집트·이스라엘

광야를 달리다.

날 사랑하심 2010. 4. 27. 00:16

시내산을 향하여 광야를 달립니다.

우린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부터 홍해를 수에즈터널로 통과하고

아시아이집트까지 8시간을 광야를 달렸습니다.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 끝없는 광야엔 전봇대와 길 뿐입니다.  

아~ 가끔씩 있는 휴게소.

간간이 보이는 풀 포기는 살았는지 말랐는지 구분이 안됩니다.

아~~ 그리고 광야엔 물 길이 있습니다.

물이 흐른 흔적....

 

이번에 광야와 사막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습니다.

사막은 완전히 노년기에 들어선 땅으로 물을 전혀 머금지 못하고

광야는 물을 머금을 수 있는 땅으로 물이 있으면 풀이 자란다고 합니다.

물론 물이 없어서 광야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집트는 우리나라의 10배가 되는데 10분의 1일 나일강 유역으로 물이 있고

나머기 10분의 9가 광야와 사막이라고 합니다.

8시간을 광야를 달려보아도 그 끝없음을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공부를 한 휴게소...

화장실은 보일때마다 가야하기 때문에 엄청 강조를 하고 자주 말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화장실은 공립학교, 돈을 내야하는 화장실은 사립학교라는 은어를 쓰며 지냈습니다.

여긴 5명에 1달러하는 사립학교였습니다.

이런 사립학교는 누군가 인심좋게 한 턱 쏘게 합니다.ㅋㅋㅋ...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도 이 휴게소를 들렸는데 쥔장이 화장실 문을 열어주러 뛰어오며 싱글벌글 신나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행이 여기서 하나에 2달러하는 콜라와 환타를 사 줘서 먹었었습니다.

 

집 떠난지 이틀 밖에 안 되었는데 한식도시락은 정말 꿀맛입니다.

한국에서보다 더 한식스러운 맛. 콩조림도 어릴적 먹은 맛을 기억나게 합니다.

김치도 분명 직접 담은 것이고....^^

 

생명보다 귀한 물...

여행내내 물은 정말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4성급, 5성급 호텔에서도 마실 물을 주지 않습니다.

그것도 식사시간에도 주지 않습니다. 물을 주거나, 커피나 홍차를 주거나...

마지막 날 묵은 여리고의 5성급 호텔만 룸에 1.5L짜리 물을 줬습니다.

 

광야지만 오아시스 지역에는 물을 줘서 풀을, 곡식을, 화단을 조금씩 가꿉니다.

가끔 만나는 푸른 색을 보면 이젠 반갑기까지 합니다.

 

 

 

홍해를 건너는 수에즈 터널. 1.4Km되는 터널을 운하 아래로 뚫었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서 공사 절개지에 물이 뿌려진 흔적이 있었는데 흙이 흘러 내릴까봐 뿌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이 아니라 석유랍니다.

물은 부족해도 석유는 쓰고 남아서 판다고 하니...

휘발유가격이 1L에 300원 이랍니다. 그것도 오른 것이고 전엔 200원이었다고 하네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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