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설 명절에
친정엘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엄마표만두를 듬뿍 챙겨왔습니다.
고기를 넣지 않은 김치만두..
우리가족 입맛에만 맞는 매콤한 만두랍니다.
다진김치에 무채볶음 두부 숙주 당면을 넣고
양념으로 후추 마늘 깨 참기름 고추가루를 넣습니다.
친정식구를 만나면
우리끼리의 추억의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집은 다른 집보다
간이 세고
매운 것을 좋아합니다.^^
만두국도 끓여먹고
라면에도 두세개 넣어 먹고
김치찌개에도 서너개 넣어먹으면
짱~~ 맛있는 엄마표 만두
생각만으로 행복합니다^^
76세 백발의 우리엄마
체했는갑다고 하시며
기운 없어하십니다.
더 늙어 보이는
그 모습에 저도 기운빠지고...
돌아가시면 이 만두를 못 먹는데...
하긴 만두뿐일까요?
엄마표 고추장, 막장, 간장..
우리에겐 최고인 그 먹거리를 구경못할겝니다.
맛있는 것 먹자고
나보다 더 오래사시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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