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회색인간
김동식소설
< 회색인간 >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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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세계에서 만명이란 사람이
동시에 지저세계로
납치를 당합니다.
그리고 지저세상의 도시를
하나 만들기 위해
그 만큼의 땅을 파라고 합니다.
저항의 시간이 지나고
오로지 생존의 시간도 지나
그저 숨쉬는 것이 전부인
회색인간만 남았을때
그제서야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써도 된다는
암묵적 허락을 합니다.
배고픔과 생존의 광기가 사그라들고
삶의 의지도 다 소멸된
죽음 앞에서야
위로와 기록을 위한 예술이
시작됩니다.
(7p ~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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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단편소설 글모음
다른 글들도 기발하고
의미있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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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
곱게 물든 담쟁이잎
집앞 주차장 담
뒷산 산책 길에서
그리고 점심 산책때 만난
가을빛이 물든
뒷산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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