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엄마가 알려 준 옛말

날 사랑하심 2021. 3. 8. 10:40

 

 

이번 겨울을 지나며

88세의 엄마가

알려 준 옛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혼자 계신 엄마가 적적할까봐

여러 형제들이 전화 열심히 드리기를 하는데

저도 열심히 전화 친구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ㅎㅎ

 

<옛말1>

2월 말 눈이 많이 내렸던 날에

날이 따듯해서 전날 내린 눈이

 다 녹으며 겨울 쌓인 눈까지

다 녹았다고 말씀드렸더니

하신 말씀..

그래서 옛말에

봄눈이 겨울눈을 데려간다,,,는

말이 있단다.

오~ 그런 말이 있어요?

그래서 어쩌고 저쩌고...ㅎㅎ

 

 

<옛말2>

봄이 되어 직장 화단에 나가

며칠 풀 좀 뽑고

손가락 마디가 아프다고 했더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옛말에

젊어서 꾀가 나이들어 먹는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단다.

하시네요.

ㅋㅋㅋ 맞는 말 같애요.

꾀를 부리며

일을 안하는 정도까지 되면

불성실한 사람이 되겠지만

건강만을 생각하면 확실히

맞는 말인 것 같애요.

 

동료랑 이야기 하다가

젊어서 꾀가 나이들어 먹는

보약보다 낫다고 했다고 했더니

맞다고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도

맞다고 하며

맞장구 쳐 주었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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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 된 옛말 적어 보려다가

최근 엄마 사진도 모아봤어요.ㅎㅎ

예전에 시어머님 아픈 사진 올렸다가

나쁜 사람이 퍼가서

안 좋은 말했던 전례가 있어서

사진은 최소한으로 작게 올려 봅니다.

 

 

엄마를 만나는 형제들이

카톡에 사진 올리다 보니

실시간 사진중계가 됩니다.

 

 

막내동생과 올케는 

엄마집에 제일 가까이 살아서  

매주 엄마를 방문해요.

착하고 예쁜 막내올케가 

지난주말 단체카톡에 올린

따끈따끈한 엄마의 모습.^^

 

사진 남기는 거에 서툰

첫째딸과 사위가 다녀가며

두부랑 만두 해다 놓으신 것으로

한상 차림했다고...

 

 

막내아들 가족과

장 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늘 먹으러 가던 곳이 문 닫아서

다른 곳에 가서 드셨다는

엄마의 얘기.

 

 

얼마전 동생들이랑

치매에 걸린 이모댁을 방문한 모습으로

엄마는 다른 이모랑 통화중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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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2차접종하고

몸이 안 좋으셔서

한달여 동생집에 와 계셨습니다.

 

오빠집에 며칠 머물때

큰 올케가 찍어 보낸

성경읽는 엄마

 

 

오빠내외랑 바닷가에

바람쐬러 다녀오신 엄마

 

 

큰 손주와 산책중...

 

 

 

여동생집에서 성경 읽는 엄마

 

 

네째딸이 치과랑 미용실에

모시고 갔다고..

 

 

다섯째 딸집에서 사위와 함께..

 

 

영상으로 예배드리고

 

차 마시고

 

아니~ 쓸데없이

노인네 사진은 왜 찍느냐...고

말씀하시는 걸거예요.

늘 그러시니까...

 

 

둘째딸이 엄마보러 와서

피자를 샀는데

손가락 표시가 무슨 뜻일까요?

하는 퀴즈가 올라왔었지요.

제가 맞췄습니다.

피자 먹은 조각수라고....ㅋㅋ

 

 

막내아들의 아들인

중학생 손주가 사서

택배로 보낸 보행보조기...

조카입장에서는 거금의 용돈을 들였네요.

이쁜녀석..

온가족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할머니가 네째딸집에 와 있는동안

다섯째딸의 딸이

매일 친구 해 주러 왔답니다.ㅎ

 

 

네째딸집에서

다섯째딸이 사는 아파트로

마실가고 운동하고..

 

 

 

날씨가 넘 차가울때는

집에서 운동하기...

 

 

네째딸집에서 모이고..

 

 

 

산책 못 갈떄는 창밖을 내다보며

바람쐬이고

 

 

다섯째딸이랑 차 마시고

 

 

산책하고

카톡으로 온 사진 보고

제가 그려 보냈던 그림...

 

 

애정표현도 잘하는 네째사위

 

어릴적 할머니가 키워줘서

할머니를 좋아하는

막내손녀의 애정표현

 

 

다섯째 딸과의 산책

 

 

 

세째딸 네째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