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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팬션]통영 팬션 개구리가 웃는 집// 통영 개구리가 웃는집에 머물다.^^

날 사랑하심 2013. 4. 22. 17:26

[통영팬션]통영에 가면 통영팬션 개구리가 웃는집에 들러 보세요.^^

 

첫날: 출발 - 동피랑마을 아래 중앙시장에서 점심 - 동피랑마을 - 해저터널이순신공원 - 미륵산케이블카- 저녁 - 팬션(개구리가 웃는집)

둘째날: 팬션(개구리가 웃는집)아침 - 통영여객터미널 - 소매물도 - 등대섬(쿠크다스섬) - 소매물도(도시락점심) - 통영여객터미널 - 귀가

 

소매물도의 등대섬에 꼭 들어 가 보고 싶어서

통영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곳

개구리가 웃는집(http://blog.daum.net/wonygate)

 

어린 일행들의 놀이를 생각해서 실내 수영장있는 곳을 찾았지만 없었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외가집 같은 민박을 찾아보기로 했지요.

그리고 개구리가 웃는집을 예약했습니다. 

 

 아이들이랑 집에서 자전거도 타면서 동네를 돌아 보려했는데

일정을 빠듯해서 저녁을 먹고서야 개구리가 웃는집엘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동네입구에서 초록지붕이 눈에 확~~ 띄어서 찾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원이 예뻤어요. 

 

그리고 우리일정에 맞춰서 해주신 이른새벽의 아침상~~

참으로 아주 거했습니다.

걍~~ 된장 국물에 공기밥 정도면 되었을텐데...

훌륭하다 못해 너무 훌륭했던 아침밥상입니다.

 

 

옆으로 나 있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첫눈에 보이는 정원입니다. 

 

 

빨간 동백꽃이 매달려 있구요.

 

 

남쪽나라라 잔디도 파릇파릇...^^

 

 

어느새 둥글레 꽃까지 피었어요.

넘 넘 예쁘죵~~~

해가 지면 저 작은 등에 불빛이 켜질꺼예요.

 

 

공들인 사진인데 해가 지고 있는지라 아쉽네요.

 

 

많이 아쉬운 사진이지만

금낭화~~~도 이쁘지요?^^ 

 

 

홀씨 날아 간 민들레꽃을 품고 있는 하얀 꽃잔디

 

 

 

어둠이 내리고 있는 개구리가 웃는집의 정원

아래사진 오른쪽에 불이 켜진 방에서 묵었습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동네를 돌기로 했어요.

유채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동네앞 배가 정박 해 있는 모습입니다.

난 가로등이 켜지는 이맘 때가 참 좋아요~~~

 

 

동네를 한바퀴 돌고 다시 개구리가 웃는 집을 찾아 돌아옵니다.

 

 

 

이 자리에 앉아 문을 열면 바다가 보입니다.

아침엔 문을 열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는....

그래서 행복했다는...^^ 

 

 

 

티테이블 위에 통영 안내지도와

바깥 주인이신 김원님께서 쓰신 시집 두권이 놓여있습니다.

저희들 주시는 거래요~~ ㅎㅎㅎ 감사+감사 해요^^

 

 

 

씻고 나와서 시인의 시를 읽었습니다.

통영에 왔으니 통영만의 오후를 적어 봅니다.

 

통영만의 오후

 

김원

 

앞바다

 고깃배는

 바다에

업혀놀고

먼바다

화물선은

외국에서

막 놀아와

모자를

벗어 던지듯

갈매기를 날린다.

 

와~~ 어떻게 이런 표현이 가능하죠?^^

 

 

 

산이 섬을 낳고

 

김원

 

산들이

바다에 와

만삭의

몸을 풀면

 

바다가

그걸 받아

비단에

곱게 싸서

 

섬으로

눕혀 놓고서

젖을 물려

키우네

 

 

서재로 쓰시는 방인듯 합니다.

 

 

 

 우린 내일 새벽에 6시쯤 소매물도 배를 타러 가야합니다.

그래서 일찍 자요~~~zzz

 

 

 

맘 좋은 안주인께서는 우리 일정에 맞추셔서

새벽부터 아침밥을 준비하십니다.

그리곤 아주 거해서 너무 거한

아침상을 차려주십니다.

 6시도 안 되어서 눈 비비며 받은 아침상~~~~

 

 

 

밥 공기가 얼마 한 되 보이죠?

근데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았답니다.ㅎㅎ

 

아침을 굶는 저는 쉽게 생각했던 밥이 넘 많아 남기고 싶지만

안주인님의 정성을 먹는 맘으로 다 먹었답니다. 휴~~ 과식했어요.

하지만 하루종일 든든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두분께 감사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아주 많이 되게 엄청 고맙습니다.

개구리가 웃는 집에서 하룻밤 머물고 온 것이 아니라

두분의 사람을 만나고

마음에 담고 왔습니다.

이제 통영하면 두분이 생각 날겝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