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난 늘 혼자다

날 사랑하심 2013. 9. 10. 09:33

난 늘 혼자다.

왜 난 늘 혼자인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난 늘 혼자다.

 

주말 두시간의 산책길을 나섰다. 

물병하나 챙기고, 이어폰을 끼고 나니

세상은 멀어지고 난 혼자가 된다.

 

동네길을 걸으며

아는 사람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어도

이내 난 혼자가 된다.

 

혼자일때 내가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다.^^

 

 

혼자일때 만난 코스모스

 

 

혼자일 때 눈에 띄이는 나팔꽃

 

 

혼자여서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민들레꽃 

 

 

 

혼자여서 담을 수 있는 싸리나무꽃

작은 것 일 수록 여럿이 있을때는 눈에 띄이지 않는다.

 

 

혼자일때보다 여럿이어서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밭

(사진보다 눈으로 볼때 훨씬 멋졌다.)

 

 

 

 

 

여럿이어도 외로운 빛의 벌개미취꽃

 

 

 

혼자 한시간 걷고 돌아서는 장소

 

 

물 한모금으로 입을 축이고

중간에 돌아 서지 않고 예까지 온 나를 칭찬하며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고 돌아서는 곳.

 

 

분명 누군가가 있어도

누군가와 대화를 해도

나는 늘 언제나 혼자다.

 

 

지난 주말부터 

누군가와 너무 많이 떠들었다.

에고~~ 지치고 힘들어라.

분명 기쁘게 떠들었건만

혼자일 때 나는 공허하고

지쳐 있고

후회한다.

그 많은 말들과

떠듦을...

 

 난 늘 혼자다

왜 난 늘 혼자인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난 늘 혼자다.

 

그래도 그 혼자일 수 있음이

때로 참 좋다.

더 많이 혼자여야겠다.

.

.

.

.

떠들고 나니 공허하고

 후회스러우며

혼자이고 싶어서...^^

 

중얼대는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