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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카톡으로 전해 온 소식

날 사랑하심 2013. 5. 28. 11:58

 

[가족]카톡으로 전해 온 소식

 

 

간밤에 카톡으로 조카의 사진이 왔습니다.^^

 

이젠 자전거 완전 잘 타~~

탈 때마다 땡큐~~

라는 글과 함께 날아 온 사진.... 

 

 

아래 사진은

"자전거 샀어요~~"라고 온 글

 

 

위에 사진은 제가 사 준 자전거를 타는 조카의 모습입니다.

 

지난 해 추석때 조카들을 만났는데

설때 세배 못 받은 기억이 났습니다.

용돈을 주고 싶은데 그냥 주기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절을 하라고 했지요.

우리 어릴때는 오랫만에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면

절을 함으로써 크게 인사를 했습니다.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그랬더니 조카는 설날도 아닌데 무슨 절을 하냐며 입이 삐죽....

엄마가 나서서 아무래도 용돈 주고 싶어서 그런 것 같으니

빨리 절하고 용돈 받으라고 하네요.

자전거 사려면 용돈 받아야지~~ 하면서...

ㅋㅋ,, 확실히 어른들은 눈치가 빠릅니다.

 

못 이기는 척 절하는 조카에게 자전거를 살 계획이냐고 물으니

머리만 끄떡 끄떡...

절 값으로 내가 자전거 사 주마,, 했더니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러고는 계속 저를 쫓아 다니며 이쁜 짓을 했답니다.ㅋㅋ...

 

가족들이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값을 송금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울엄마는 그렇게 하면 돈이 가는 거냐고 물으시고

돈 보냈다는 말을 들은 조카는

 닭갈비를 제게 먹여주며 이쁜짓을 했지요.ㅋㅋ   

 

 

그 자전거를 이제 아주 잘 탄답니다.

탈 때마다 자전거 사 준 제 생각도 하구요.

ㅋㅋㅋ,, 확실히 돈으로 주는 것 보다

물건을 선물 하는 것이 좋긴 해요.

덕분에 조카 문자를 때때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