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걸음 ♥♥/경기도

[융건릉]화성 융건릉과 만수정장어구이

날 사랑하심 2012. 10. 29. 11:48

[융건릉]화성 융건릉과 만수정장어구이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지난 토요일.

화성에 사도세자와 정조의 릉이 있는

화성 융건를에 가기로 했는데....

비 좋아하는 저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때로 주룩주룩

때로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비를 맞으며

융건릉을 돌았습니다.

정조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이야기 하면서

 융릉 뒤에서 건릉 뒤로 연결 된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 단체여행 두세팀말고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아주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여긴 융건릉 매표소,, 제가 좋아하는 한옥 담

 

 

제가 좋아하는 비 내리는 날에

제가 좋아하는 예쁜길을 따라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길을 걷습니다.

 

융릉가는 길

 

 

 

 

 

융릉앞에 인공연못 곤신지입니다.

 

 

융릉

 

 

융릉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융릉을 돌아 왼쪽에 있는 건릉으로 갑니다.

 

 

이곳엔 유난히 연리지나무가 많아요. 이유가 뭘까,, 이야기 나누며 걸었습니다.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애틋한 마음표시 일게야~~ 라고

처음엔 이야기만 하다가 연리지 나무가 넘 많아서 몇컷 담아봤습니다.

궂이 찾아 볼 것도 없이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띄입니다.

 

 

 

 

 

 

 

 

 

사진속에 우산을 든 두분은 산책길에서 만난 유일한 분입니다.

남자분이 걷는 게 조금 불편하셨는데

두분이 보조를 맞추며 걷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뒤 쫓아가던 우리도 천천히 걸었는데  중간쯤에 앞서게 되었지요.

 

 

소나무숲길

 

 

 

여기가 건릉입니다.

 

 

 

 

 융릉엔 단체여행팀이 있어서 가까이 가지 않았는데

건릉엔 아무도 없어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제실이 많이 망가져 있어서 보기에 아쉬웠습니다.

입장료도 받고 나라에서 관리도 하는데

이렇게 밖에 보존을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망가진 문이나 건물을 가까이 찍어 올껄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보여드릴 수 있었을겁니다.-_-;;

 

 

 

 

 

들고 있는 우산이 고개를 디밀었네요.^^

 

 

상수리나무숲

 

 

이곳엔 소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가 많았습니다.

은행나무나 단풍나무가 없으니 예쁜 단풍구경을 할 수 없었는데

우리는 이것도 정조의 효성으로 귀결시켰습니다.

예쁜것을 즐긴다는 것이 부모를 안스럽게 여기는 사람의 마음으로

허락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몰라~~요,,라고.^^

 

 

 

 

 

 

융건릉 입구의 140여년 된 향나무

어릴적 뒤란에 향나무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집에 오래 된 향나무가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향나무는 내게 친근합니다.

 

 

ㅎㅎ,, 여긴 민물장어구이집 "만수정"입니다.

요즘엔 나들이를 가면 블로거를 검색해서

먼저 다녀 온 님들의 포스팅을 읽고 맛집을 찾아 가는데

만수정엘 많이 다녀오시더라구요.

해서,, 만수정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네비에 만수정 찍으니 바로 나와요.^^

 

 

ㅋㅋ,, 먹기 시작하면 정신없는 사람인지라 거의 다 먹고 사진 찍었어요.

초벌구이로 익혀서 약한 불에 구워 먹게 세팅 해 주는데

다른 곳 장어보다 쫄깃쫄깃했어요.

(제가 좀 별나서 쫄깃쫄깃한 것을 안 좋아하는데

평소에 먹는 푸석푸석한 장어구이가 제게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민물장어라서 쫄깃쫄깃하니

더 좋을것이라 이야기하며 먹었습니다. 

<1인분에 소금구이 19,000원>인데

<간장양념구이를 주문했더니 2000원이 더 비싸다고> 하네요.

그래도 우린 간장양념구이를 먹었습니다.

 

맛있어 보이죠?^^

 

 

<그리고 잔치국수 1인분에 2000원>

실은 장어구이만으로도 배는 찾는데 국수 좋아하는지라

안 먹으면 섭섭할테니 먹었습니다.

작은 냄비에 나오는 게 특별하네요.  

 

 

처음 한번 밑반찬 세팅을 해주고

다음부터는 셀프인데 가져다 먹는 것 귀찮아하는지라

함께 한 님이 날라주는 것 먹는 호강을 했답니다.감사~~~

 저는 가져다 먹는 것 귀찮아서 안 먹고 맙니다.

ㅋㅋ,, 그래서 뷔페식당 싫어해요. 

 

 

좋은 날에

좋은 사람이랑

콧바람 쐬고

맛있는 음식 먹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