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지난 석가탄신일에
동네 뒷길따라 물한병 들고 나섰습니다.
동네뒷길이기도 하면서 C.C에 가는 길이라
길가가 깨끗하고 예쁘게 정리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차로 휙지나 버리는 길인데 걸으니 아주 좋습니다.
핸드폰에 이어폰끼고 라디오를 들으며 걸으니
한시간이 금방지납니다.
실내에서 런닝머신 걷는 것 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한번씩 오를까 생각(?)을 해 봅니다.
벚나무가 무성한 길,, 벚꽃이 한창일때는 정말 근사했습니다.
간간히 차가 지나지만 이 길은, 이 숲은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길가에 핀 아카시아 분홍꽃
정상즈음에는 삼나무인지 메타쉐콰이어인지가 있습니다.
저는 구분을 못 합니다.ㅠㅠ
시계로 한시간을 찍고 다시 돌아섭니다.
이제부터는 내려오는 길...
먼저 삼나무길을 지나고...
벚나무길을 지납니다.
중간쯤 내려오니 건너편 길에
이어폰을 끼고 내가 올라갔던 방향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나와 비슷한 연배정도 되는 분과 마주쳤는데
그녀는 '보기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목례를 합니다.
순간 내가 아는 사람일까~~ 머리를 굴렸지만 바로 포기하고
머리를 끄떡이며 같은 목례와 미소로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사람 알아보는데는 젠병입니다.
눈이 나뻐서인지, 어쨌든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실수할까 전전긍긍하지만...
운동하며 오가는 사람간에 인사려니 합니다.
이젠 바로 포기하는것도 잘합니다.ㅋㅋ
한때는 아주 꼭 필요했던 다리였을텐데 지금은 녹슬고 숲에 길이 막힌 다리가 눈에 띕니다.
동네에 핀 인동초꽃
동네에 울타리를 덮은 장미꽃,, 장미꽃이 피는 시절입니다.^^
혼자 걸었더니 누군가와 보조를 맞추지 않아도 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에 또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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