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냉장고 청소하는 기분이 듭니다.
지난 토욜 tv보는데 육개장을 파만 넣고 끓이는 맛집이 나오네요.
ㅋㅋ,, 제 눈이 반짝 빛났습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냉동실에 대파데친것, 토란대데친것이 있거든요.
사실 1년도 넘은 것인데 육개장 끓이려면 고기, 숙주, 고사리를 사야 한다는 생각에
자꾸 냉동실 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손질해서 음식하려면 큰 맘먹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tv를 보니 제대로 격식을 차려야만 맛있는 음식이 되는 것이 아니란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냉동실 비울겸 있는 것만 가지고 육개장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ㅋㅋ,, 냉동실 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게 요리를 하다보니
어머나,,, 좋은 포스팅꺼리를 놓칠 뻔 했네요.
양념다대기를 만들다가 그때야 카메라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 몇컷,,, 이것으로 육개장 요리를 시작 해 보겠습니다.^^
완성된 육개장,,, 물론 제 입맛에 맞추었으니 맛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관계로 재료사진없습니다.
<재료>
1. 대파,,, 날사랑하시는 님이 준 대파를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놓았던 것
2.토란대,,, 날사랑하시는 님이 직접 말려서 주신 토란대,,, 이것 제가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언젠가 육개장 해 먹어야지 했던 것
3. 느타리,,, 날사랑하시는 님이 준 느타리버섯,, 이것도 언제가 먹으려고 데쳐서 냉동실 푹~~
4. 사골국물,,, 몸 회복하려고 끓여먹던 사골국
5. 소고기,,, 날사랑하시는 님이 지난 번 아플때 사다주셨는데 조금씩 먹다 보니 아직도 있네요.
봉지 봉지 있는 재료를 사골국물에 넣고 끓입니다.
양념,, 마늘, 고추가루, 들기름(들기름이 부족해서 참기름 듬뿍 넣었어요.), 참깨, 굵은소금
양념을 다 넣고 사골국무를 조금섞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양념도 날 사랑하신 님께서 다 챙겨 주신것이네요. 다 국산... 사 먹는 것은 확실한 국산인지 알 수가 없지요.^^
사골국에서 살짝 데쳐진 소고기도 양념에 넣어서 양념 배게 했어요.
]
어우러진 야채들이 푹~~ 한소끔 끓은 다음에 양념을 넣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맛있는 색깔이 납니다. 제가 빨간 국물 좋아해요. 색깔이 제대로 났지요?
짜잔~~ 토요일 점심은 육개장 한그릇으로 해결했습니다.
육개장은 야채 먹는 맛,, 야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 , 좋아요....^^
한 그릇 드시고 가시어요.
조금씩 넣고 끓인다 해도
육개장은 양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몇끼니는 먹어야 하지요.
맛있게 먹는 중....정말 맛있습니다.ㅋㅋ...^^
대파만 넣고 끓여도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니
김장하고 남은 대파있으시면
육개장 만들어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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