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5월을 사는 중입니다.
5월초 사무실에서는 큰 행사를 했고
교회에서도 큰 행사를 했고
그 짬짬이 하루는 시어머님 찾아뵙고
하루는 친정엄마 찾아뵙고
하루는 가족묘의 풀도 뽑았습니다.
ㅋㅋ,, 마치 숙제를 하나 하나 해 치우는 기분입니다.
여기까지는 특별히 얘기거리가 없는 어버이날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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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아들넘과 지낸 어버이날 행사는
저를 투덜이 엄마로 만들었습니다.
매인 몸인 아들넘은 어버이날이 지난 뒤에야
어버이날 기념 밥을 사겠노라고 했습니다.
녀석이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은 두부정식이 있다네요.
ㅋㅋ,,, 알았어. 신나게 따라갔지요.
에~~궁~~
그런데 여긴 제가 싫어하는 곳이네요.
들어가기 전에 여긴 파리가 많은데...했더니
아들넘이 파리 없던데,,, 합니다.
그때는 겨울이었지...
그래도 안먹어 본 메뉴인지라 먹어보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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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괜찮네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제가 전에 느꼈던 맛이 나오네요.
투덜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사람의 맛 품평이 이어집니다.
묵사발
기분 좋지 않은 군내나는 국물...냄새나지?
난 비위상해 못 먹겠어.
먹을 만하구만.
난 아무렇지 않은데...(다 먹고 나서 이 냄새를 말하는 건가?)
수육
쌈속이 너무 찬것보니 냉장고에 오래있었던 것으로 보인단다.
돼지 냄새 나서 못먹겠어.
먹을 만하구만.
괜찮은데...
닭백숙
레토로트 닭백숙에 녹두죽을 뿌려준 것으로 보인단다.
이것도 닭냄새 나
먹을 만하구만.
난 맛있는데...
엄만 며느리가 밥 사줄때도 이럴거지?
그러면 싫어해~~ 밥 안 사줄걸~~
엄마는 oooo에만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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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음식평을 하면서
전문음식점엘 가거나
메뉴를 고를때는
회전이 잘 되는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어버이날 식사 대접을 받았습니다.ㅋㅋ....
물론 파리 많았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손님도 많습니다.
제 입맛이 예민하고 별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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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녀석이 먹어 본 메뉴에
속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두어달 전엔 떡볶이도 있었고
친구 네명이서 정말 맛있게 먹고
양도 많아서 남겼다고합니다.
맛있게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들이 사 준 밥이니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 했답니다.
이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포스팅하려고
사진에 담기 시작했는데
식사내내 투덜이 엄마에
음식비평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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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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