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그리고 매일~~
이 바위 앞을 지났습니다.
그러나 바위가 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선선한 날씨 덕분에 여유가 생겼는지
이 바위가 멋있게 보이네요.^^
그래서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며 놓치는 일들은 얼마나 많을까요?
오늘은 눈에 보이는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유치환님의 바위 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적어봅니다.
바위
유치환
나 죽으면 한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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