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여년 나의 발이 되어 준 자동차입니다.
이제 이별을 합니다.
94년형 소나타Ⅱ
이별을 하면서야 그에 이름을 적어보네요.^^
처음 운전하게 될때는 날개를 단 것 같았습니다.
그 날개가 되어 준 차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는 몰고 다녔는데
아낄 줄은 몰랐습니다.
깨끗한 차를 남편에게 물려받았는데
제가 타면서 많이 훼손시켰습니다
물려받은 차라 아낄 줄도 모르고
움직이는 도구로만 생각하며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가장 멀리는 어디까지 다녀왔을꼬~~
남편이 운전하고는 전남순천까지이고
제가 운전하고는 지난 해 전주여행때인가봅니다.
내게 날개를 달아 주고 발이 되어 준차.
몇년전부터 에어콘이 문제가 되어서 여름마다 말로만 새차를 구입했습니다.
겉모습이 아쉽더라도 몇년은 더 사용 할 수 있는데...
이젠 여기저기 손 보는 값이 차값보다 더 많이 나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해서 가장 크게 아쉬운 에어콘 덕을 보자면 이 여름엔 고생하지 말자,, 에 이르러
아쉬운 이별을 준비했습니다.
생명있는 것이라면 저를 많이 원망했을까요?
과속방지턱을 하도 덜컥대며 넘어서 마후라교체하기를 밥 먹듯했으니
아마 살살 다루어주길 바랬을겝니다.
그냥 떠나 보내기 아쉬워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더 오래 타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담습니다.
안~ 녕~ 고마운 친구!!
고마운 소나타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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