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부자입니다.
ㅋㅋ,, 머리맡에 읽을 책이 있으면 왜 이리 마음이 넉넉하고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며칠전 이쁜넘한테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신경숙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입니다.
이 글을 쓰려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5월18일에 출판기념기자간담회를 했네요.
그러고 보니 매우 따끈따근한 책이네욤.
요즘 잠이 깨는 새벽에 아주 조금씩 간 보듯 읽고 있습니다.
소설이니 맘 먹으면 휙 읽을 수 있겠지만 야금야금 아끼고 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에게 그가 전화를 했네요.^^
비 내리는 날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며 읽을까요?
아님 청소 마치고 커피한잔 앞에 두고 산뜻한 기분으로 읽을까요.
그도 아님 괜히 잠 안 오는 밤.. 책 들고 날을 새 볼까요.
에~~궁~~ 행복하여라.
이쁜넘은 아들친구로 전역한지 두어주 된 녀석입니다.
휴가올때마다 먹을 것 챙겨주고 가끔 용돈주고 했더니 고맙다면서 책을 사와서 안깁니다.
에~~궁~~ 어쩜 이렇게 이쁜녀석이 있을까요?
우리아들넘은 안 그러는데... 아들넘은 아들넘이라서 그럴까요?
이쁜넘은 우리아들넘과 전혀다릅니다.
과묵하기 이를데 없는 아들넘은 열번정도 질문을 해야 어쩌고 사는지 조금 알 수 있는데 반해 이쁜넘은 재잘재잘 이야기를 잘합니다.
거기다가 숫기 없는 아들넘과는 다르게 어머니, 어머니하면서 더펄더펄 좋은사람, 편한사람 표시를 냅니다.
아무리 조직생활에 무료하다고 친구엄마에게 전화하기가 쉽겠는가마는 녀석은 저한테도 전화를 합니다.
어느날엔가 11시가 넘어서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습니다.
실은 깜짝 놀랐습니다. 조직생활에 무슨 문제가 있는겐가하고...
녀석이 전화를 하면 휴가올때 월급받은 돈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같이 고스톱하자고...
그리곤 같이 고스톱 합니다.ㅋㅋ...
아들녀석들이 크니 이젠 어른들과도 잘 놀아줍니다.
대화를 해도 이젠 이야기가 통합니다.
그래서 또 부자입니다.
그래서 또 행복합니다.
그래서 또 감사합니다.
.
.
.
글을 쓰다가 머리맡에 있는 책들을 담아봤습니다.
ㅋㅋ... 많네욤!!
이번에 선물 받은책
다시 읽어보려 인터넷구입한 책
한참동안 저를 부자로 만들고 있는 중...ㅋㅋ
(선물받은 책 내용에 이책이 나와서 깜딱^^ 놀랐어요.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참 신기해요.)
책꽂이에 있던 시집인데 지난번여행때 들고 다니다가
지금은 제 머리맡을 지키는 중...
저를 챙겨주시는 분이 읽어보라고 주셨습니다.
저를 부자로 만드는 중...ㅎㅎ
이건 근처 시설의 계간지입니다.
책갈피에 꽂혀있는 후원회비영수증이 없어질때까지
제 머리맡을 지킬겝니다.
위에 책들이 모여서...
저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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