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혼자 있으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 나 >

날 사랑하심 2010. 5. 26. 17:31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참 고되고 힘든 사람입니다.

다른이들은 사람과 어울리는 게 즐겁고 에너지가 된다는데 그러지를 않으니...

그렇다고 마냥 혼자 인 것이 좋기만 하지도 않습니다.^^

워낙에 갖춘 것 없는 사람인지라 조금은 갖춘 사람으로 사람들 앞에 서 있으려고 나름 포장 된 나를 보여줍니다.

그 포장이 힘들어 에너지 소비가 많지요.

 

어울림의 일상이 끝나고 나면 공적인 생활이 끝나고  

사생활로 들어가는 마음이 가뿐하고 좋습니다.

혼자 있을 수 있어서 넘 좋다 생각하며 귀가합니다.

 

하루 정도 뒹굴면 적당히 세상과 떨어진 거리가 좋다고 느낍니다.

잠수한 느낌입니다.

세상의 잡다한 소리가 아직 들려오고

아직 세상과의 인연이 닿아져 있는 것 같지만 전 혼자 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수면 아래로 숨은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도 하며 혼자의 일상을 즐깁니다.

 

이틀정도 되면 심심한 걸~~

수면 아래 1m정도 내려간 기분입니다.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수면 위의 일이 조금은 궁금해집니다.

혼자노는 것도 시들해지고 일상에 흥미를 잃으며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삼일정도 되면 세상에 나만 혼자 남은 것 아냐?

수면 아래 2m정도 내려간 기분입니다.

세상과는 멀어지고

이렇게 혼자 고립되는구나 싶습니다.

세상의 일도 성가시고 나도 성가십니다.

  

사일되면 그냥 이렇게 조용히 세상을 떠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수면 아래3m정도 내려간 기분입니다.

이미 세상과는 끝난 새로운 개체가 되어

위의 세상보다는 아래세상이 더 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ㅋㅋㅋ,, 결국 삼일이상 혼자두면 안 되는 사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