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람이 변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람의 생각은 변합니다.
저를 보건대 사람의 생각은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남편에겐 친구가 많았습니다.
누구 만나고 왔냐는 물음엔 항상 ‘친구’였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하다보면 직장동료도 친구
아는 사람도 친구
동창도 친구
학교선배도 친구
학교후배도 친구
같은 모임의 사람도 친구
까칠한 저는 그때마다 짚고 넘어갔습니다.
어떻게 다 친구냐
직장동료는 직장동료
아는 사람은 지인
동창은 동창
학교선배는 선배
학교후배는 후배
모임 같이 하는 사람은 같은 모임하는 사람
친구는 나랑 연배가 같으면서 친하게 지내거나 친하게 오래 지내다 친구 삼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 ㅋㅋ..
이제 나이도 적당히 들고
세상을 조금은 여유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학교동창 중에서나마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주위에서 없고
예전보다 교류하는 폭이 위로 아래로 많아지고 넓어진 지금
그 중의 누군가를 지칭할 때 그냥 친구라 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함께 여행을 한 사람도 친구
같이 밥 먹는 사람도 친구
같이 운동하는 사람도 친구
나랑 같이 놀아주는 사람들은 다 친구라 지칭하고 적습니다.
ㅋㅋ,, 지금도 친구라는 단어를 적을 때는 예전의 제 모습이 늘 생각납니다.
이 글을 읽는 님이 말하는 친구는 어떤 의미의 어떤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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