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산천초목

^^강아지//날 좋아하는 똘이

날 사랑하심 2010. 3. 24. 17:51

이 녀석 이름은 똘이이다.

 

처음 만났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 줬더니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졸졸졸 나를 따라다닌다.

급기야 종아리에 다리를 올리며

기어오르려 한다.

 

난 속으로만 질겁을 했다.ㅠㅠ..

 

실은 강아지를 싫어한다.

그런데 녀석을 피하거나 소리치거나

물리치는 것을 못하겠다.

 

녀석을 향한 안스러움이 있기때문이다.

주인이 떠나면서

개에 대한 언급 없이 개만 두고 떠났다.

어떻게 하냐~~ 는 내 말에

지인은 동네에 다른 사람이 챙길 것이라고 한다.

 

사진정리를 하면서 녀석을 뿌리 칠 수가 없다.

결국엔 이렇게...

 

곰인형의 까만 눈같이 생긴

녀석의 눈이 자꾸 아른거린다.

지금은 새 주인을 만났으려나...

새 주인에게서도 똘이이려나...

 

똘이가 행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