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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의 말에서 생각 난 산책길 산마늘 꽃

날 사랑하심 2021. 10. 18. 10:57

 

 

 

 

 

인터넷 뉴스에서

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한

오영수배우님의 말을 읽다가

지난 번 산책길에 보았던

 산마늘 꽃이 생각났습니다.

 

 "예를 들어

산속에 가다가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꺾어 갔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냥 놓고 오죠.

그리고 다시 가서 봐요.

그게 인생이랑 마찬가지죠.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 그게 쉽지 않아요."

 

 

지난번 뒷산 산책길에

흔하지 않게 핀

산마늘 꽃을 보았습니다.

사진 찍을까 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지금은 아쉽네요.

 

길가 풀숲에 꽤 크고 예쁘게 핀

두송이의 산마늘 꽃이 피었습니다.

꽃대가 구불구불하게 누워있어서

한번 펴 주고 들여다보다가 왔습니다.

이틀뒤 같이 산책간 분에서

산 마늘꽃이 꽤 크게 피었더라고

보여주려고 했더니

산마늘꽃이 핀 자리에

포기채 퍼간 흔적만 남았더라구요.ㅠㅠ

 

오영수배우님의 말에 비춰보자면

마음이 젊은 누군가가

집에 가서 심어놓고 보려고 파 갔나봅니다.

 

 

 

산마늘 꽃은 안 찍고 내려오던 날

찍었던 사진올려봅니다.

 

바위에 칡넝쿨이 커튼을 드리우듯

작품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