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좋은 < 친구 >와 함께

날 사랑하심 2010. 4. 13. 10:48

제겐 좋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님을 만나면 때때로 참으로 좋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님도 제게 그리 말해 주시니 저 또한 좋습니다.

 

그님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사 주셨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니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음식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모자란 사람인지라

사람을 사귀는데 근3년은 걸립니다.

사람을 지켜봅니다.

신뢰간다, 괜찮다, 멋있다, 나랑도 맞겠다... 그러면 조심스럽게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대화를 시도합니다.

통한다 싶으면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봅니다.

다행히 잘 맞으면 친구합니다^^

 

ㅋㅋㅋ,,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해서 친구를 몇명 만들 수 있을까요?

당연히 제겐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에 말한 친구는 육개월여만에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고

대화를 시도했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면서부터 어쩜 세상에 이렇게 나랑 똑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을꼬~~ 반가왔습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면 만들수록

이 친구는 저랑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약속시간은 칼입니다.

약속은 검입니다.

장단점을 앞에 대고 말합니다.

좋아하는 음식도 맞습니다.

옷 취향도 비슷합니다.

성격도 거의 비슷합니다.

좋아하는 분위기, 안목 등도 비슷합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하여튼...

 

ㅋㅋㅋ,, 모두에 제가 모자란 사람이라 말했으니

결국엔 그 친구도 모자란 사람이라는 말이 성립되겠지요?

다행스럽게도 우리 둘은 우리가 모자란 사람이라는 것까지도 압니다.^^

 

참으로 잘 맞는 친구가 있어서 좋고

넘 맛있는 저녁을 먹어서 좋은데

한번도 그 친구이야기를 적어보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저처럼 잘 맞고 좋은 친구 혹시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