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책 한권을 들고 있습니다.
바로 평소의 발견(유병욱지음)입니다.ㅎ
워낙에 책을 머리맡에 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건 책을 읽어서라기보다
책이 언제든 손에 잡히는 곳에 있어서 입니다.
소설은 스토리를 따라 휙~ 읽게 되는
흥미진진함이 있다면
에세이는 짧은 글을 읽거나
한 문장을 읽고도 곱씹어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마음에 울림이 많을수록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곁에 두는 편입니다.
언제든 맛있는 밥을 먹겠다는 다짐과 같이
언제든 한 줄을 한페이지를
기분좋게 읽고 싶다는
마음에서요~~
요즘 연필로 그림그리기를 하고
책을 읽었더니
시력이 나오지를 않기도 하거니와
처음엔 가볍게 읽으려고 했는데
볼수록 매력있는 책이어서 읽지 않게 됩니다.
평소의 발견
유병욱지음
카피라이터 유병욱이 말하는
평소의 관찰, 메모, 음악, 밑줄
처음엔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네...하며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빅파이... 제목을 읽는 순간 떠 올랐던 생각이
글이 되었길래 혼자 미소짓기도 했습니다.
나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볼까... 하기도 하고...
어느순간 쌓이는 메모들을
다 정리 해 버렸었거든요.ㅎ
책을 읽으면
작가의 생각을 일상을 일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작가가 소개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엔 핸드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서
작가가 소개하는 음악을 검색해서 들으며
책을 읽으니 읽는 속도는 더 늦어집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
처음에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네..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책을 아껴 읽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네..로
바뀌었습니다.
p182
창의력이란게 대단한 게 아니라,
그저 누군가의 '평소'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몸으로 느끼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한점한점이 모여 선을 만들고
점들이 모여 원을 만듭니다.
작은 구슬들이 하나하나 모여
목걸이가 되는 것처럼
한점이, 구슬하나가, 한순간이 매번
아주 중요합니다.
순간이, 일상이, 사람의 됨됨이를 만들고
일생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한 순간을 지금도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아 보이지만
꼭 필요하지 않아보이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
.
.
다음엔 데미안을 읽으려합니다.
평소의 발견을 읽다가
단어 검색을 하고
연결된 블로그에서 글을 읽게 되고...
그러다가 데미안을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적 읽은 후 막연히
새로운 세상...
알을 까고 나와야 한다는...정도의
유명한 글만 기억하고 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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