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책속에 묻혀삽니다.
ㅋㅋ 불멍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요즘 저는 책멍을 하는셈입니다.
책을 읽어도 포스팅하고 싶은 책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그냥 읽었다는 것이 아니고
감정을 흔들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감정, 느낌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려 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노라면
더 연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박재현님의 삶이 흔들릴때,인도를 읽노라니
여행중인 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
자꾸 감정이라는 것이
하나 둘 튀어 나오려고 합니다.ㅎㅎ
삶이 흔들릴 때, 인도
글, 사진 박재현
물흐르듯 편하게 와 닫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도저히 용기를 못 낼 배낭여행이기에
공감하는 문구들을 챙기며
인도 배낭여행을 다녀온 듯 대리만족합니다.ㅎㅎ
책속에 나오는 김종욱찾기 영화를 보았었는데
다시 한번 보아야겠습니다.
인도의 모습이 또 다르게 보이겠지요.
어쩜 이렇게 공감가는 표현을 문구로 만들까요?
그러니까 작가겠지요?^^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게 뻔한 내일이 오늘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새로 산 바지의 기장처럼
잘라내도 상관없을 듯 의미없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두려움이 없으면 설렘도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정신이 고단하면 적막속에서도 깨어 있지만
육신이 고단하면 시장의 북새통에서도 깊이 잠들수 있다.
다가 오는 일은 모두 두려움이었고,
지나간 일은 모두 안도였다.
다가오는 일은 모두 시련이었고,
지나간 일은 모두 추억이었다.
죽은 후 치러야 하는 일은 같아 보인다.
과정을 드러내 보이느냐
숨기느냐의 차이일뿐으로 보인다.
책을 읽는동안
수시로 여행할때의 설렘과 두려움과 막막함과
촉박한 기차시간 뛰어다니던 시간들이
그리고 따듯한 전경들이 떠 오르며
맥박을 심장을 뛰게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도(그냥 사는 것 ㅎㅎ) 여행과 다름이 없지요.
때로 잘라내도 하나도 아쉬울 것 없는
새로 산 바지기장 같은 하루지만
오늘을 살아야 내일을 볼 수 있을터이니
오늘을 삽니다.^^
점심시간에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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