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피는 계절~~

연꽃피는 계절입니다.

심청이가 나왔을 법한 홍련을 보고

연향도 맡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잎이 보내는 하트가

예쁘고 많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 가다가 

요즘 멈추어 서 있습니다.

아니 천천히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여유 있는 시간 덕분에 주위를 돌아 보니

열심히 달릴 때는 몰랐는데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마치 마라톤 경기와 같이

 앞만 보고 달릴 때는 같이 뛰는 사람들이 느껴졌는데

여유가 있어 둘러 보니 서 있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제 곁을 휙휙 지나가고 있어요.

달릴 때는 같이 달린다는 공감대가 있었는데

걷노라니 혼자 걷는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러니하지요?

주위도 안보고 열심히 뛸 때보다

여유있게 걷는데 오히려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지...ㅋㅋ

다들 어딜 향해 뛰어 가지요?

나랑 목적지가 같은가요? 다른가요?

조금 게으른 듯 삽니다.

게으름이야말로 시간이 있어야 가능 한거였네요.

게으를 수도 있는 사람이어서 좋습니다.^^

 좋아하는 비가 내립니다.

이 또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