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직장생활하는 것은 때로 재밌고
때로 미안하기도 합니다.
젊은 동료(?)들에게는 미안합니다.
바로 뒷자리에 앉은 머스마 직원은
내 성격이 딱 자신의 엄마스타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럴때는 동료가 엄마스타일이라서 미안하다고 말하지요.
엄마 생각나는 직장동료(?) 재미없잖아요.ㅎㅎ
오늘은 화이트데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별 의미 없어요.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직장생활하는 맛이 있습니다.
직장생활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누리게 되니까요.
발렌타인데이때라도 쵸쿄렛사서 돌리지 않았으니
사탕을 기다리는 마음도 전혀 없었는데
그래도 하나씩 전해지는 사탕을 받아 들며
하하호호 웃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건 막대사탕인데요.
화이트데이 전날 사무실에 들른 님께서
사무실 여직원들에게 한통씩 다 돌렸습니다.
헐~~ 이거 언제 다 먹죠?^^
아침에 출근하니 제 책상에만 놓여잇는 자유시간과 웨하스과자....
이건 아직도 누가 놓고 간 것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ㅎㅎ,, 누가 날 좋아하나?? 예뻐하나???
이렇게 소심하게 사탕을 전해 주시는 님이 계시네요. 궁금^^
웨하스는 어릴때 즐겨 먹었던 것이니 제가 먹을 겁니다.
성격 좋은 과장님이 사랑합니다는 고백과 함께 여직원에게 돌린 쵸코렛
저도 성격좋은 사람이고 싶은데 그건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주위분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4월 결혼을 앞둔 총각 동료(?)가 전해 주는 귀여운 사탕,,, 생긴 것도 하는 짓도 넘 귀엽고 이쁩니다.
울 아이도 이 친구처럼 사회생활을 잘 했으면 좋겠어서 이 친구 얘기를 아이에게 많이 이야기합니다.
다른 팀에 남자분들이 함께 준비해서 전체 여직원에게 돌리시네요.
생각도 못했는데 짱 멋지신 님들이시네요.
수북히 쌓인 사탕봉지에 흐뭇합니다.
저는 이 사탕들을 유아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기부(?) 할겁니다.
울음을 그치게 하는 달콤한 유혹거리가 될겝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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