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 오는 비행기 안...
여명이 밝아 옵니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 갈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 갈 집이 있고
돌아 갈 일상이 있고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이 있어서
낯선 곳을 즐겁게 기쁘게 돌아 다닐 수 있지요.
저 구름 아래 바다가 있고 지구가 있고 우리나라가 있고 제가 머무는 집이 있습니다.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나는 아주 작은 미미한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물며 아주 작은 미미한 존재의 감정 따위야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니 떠오르는 내 삶들,
나는 아주 작고 미미한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정리를 합니다.
그저 묵묵히 내 길을 가자꾸나...
누가 알아 주면 어떻고
알아 주지 않으면 또 어떠하냐.
비행기는 점점 덜컹거리며 온통 안개속으로 들어갑니다.
기상은 한동안 불안전하더니 바다가 보이고
우리나라 땅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서 작기만 했던 내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다시 부딪히는 일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의미 없는 듯 싶었던 내 감정은
매우 소중한 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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