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날이 제부 생일이고
어버이 날이 가깝기에 친정가족들이 모두 함께 모였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이라는 것 만으로도
엄마가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넉넉하게 해 주는 곳...
어린시절 놀던 뒷동산과 다니던 학교도 둘러 보았습니다.
어린시절 놀던 뒷동산입니다.
시조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나 어릴때는 정말 꽃대궐 동산이었고 골프장 잔디처럼 관리 되었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흙이 다 떠 올라 푹푹 들어갑니다.
그래도 이렇게 동산을 둘러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이 동산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도 생각납니다.
어린시절 다니던 국민학교,, 요즘엔 초등학교라고 하지요? 국기아래에 보이는 작은 교회도 추억의 장소입니다.
교회를 당겨서 찍었습니다. 여기는 군인교회인데 우리교회와 연합해서 성탄음악회도 하고 군인선생님들이 우리랑 놀아 주기도 했었지요.
초등학교 운동장 전경입니다.
동산에 있는 둥글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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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입니다.
머리카락 색이 하얘서 일명 백설할미이십니다.
빨간 카네이션을 사다 드렸습니다.
역시 세째딸이라고 하셨지요.
5남2녀의 자녀들 중에 저만 꽃을 사 갔습니다.ㅎㅎ...
7명이 꽃을 다 사와도 좋을 듯 싶은데...
선물은 현금으로 드렸습니다.ㅋㅋ...
엄마드릴 꽃을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살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엄마~~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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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생일을 맞이하는 제부입니다.
우린 형제들이 50회 생일잔치를 해 주는데
축하 케익과 축하노래
금반지 석돈과 꽃다발이 기본 선물입니다.ㅎㅎ...
꽃다발 받고 금반지 낀 손 들어 자랑하네요.
활짝 웃는 제부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제부와 동생의 가정이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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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주골이라는 음식점에서 송이버섯갈비찜을 먹었습니다.
1인분에 삼만원이라네요. 깔끔하고 맛 있었습니다.
한정식이지만 음식이 하나씩 나오지 않고 한꺼번에 차려졌는데
큰 형부께서는 하나씩 나오는 것보다 푸짐해 보이고
먹고 싶은 것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십니다.
송이버섯갈비찜은 식지않게 가열이 되고 있었는데
먹는 내내 식지 않아서 좋다고 큰 형부가 그러시네요.
은근히 까다로운 형부가 좋아하시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큰 형부가 엄마 다음으로 어른이시거든요.^^
시집, 장가간 조카 두 놈과 나라 지키는 놈, 출근한 놈 해서 네명 빠진 전 가족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16명.
일곱남매는 다 모였으니 우린 그것으로 충분히 좋습니다.
식당 근처에 동생집으로 옮겨서 차 마시며 함께 하는 시간을 조금 더 가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이것이 행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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