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연약한 여인네인데
독립투사처럼 살았습니다.ㅋㅋ...
에~~궁~~
이번에 다시 제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절실히 알았습니다.
16일 입원
17일 수술
19일 퇴원
20일 출근,,,으로 계획했습니다.
입원,수술,퇴원, 출근까지는 계획대로 되었는데
몸이 기뻐하지를 않았습니다.
출근해서 일 할 수 있으리라는 저의 독립투사 같은 생각은
몸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 오는 바람에 무산 되었습니다.
21일부터 다시 누운 저는 일주일여를 거의 시체처럼 누워 있었습니다.
도대체 기력이 회복 되지 않고 에너지가 생기지를 않았습니다.
제 손으로 사골국 끓여 먹으며 독립투사인양 씩씩하려고 했건만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계속해야 했습니다.
ㅋㅋ,,, 25일 외래에 다녀오고 나서도 버겁더니
오늘부터는 생각이라는 것이 몸에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구나....이것이 몸이 회복되는 징조인가봅니다.
몸이 무력하면 생각조차도 어려다는 것 알았습니다.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수술을 앞둔 사람의 심리,
수술의 과정,
아픈 사람의 마음,
그리고 저를 챙겨주시는 님들의 마음과 기도....
(2010년 시내산 일출과 성경책)
ㅋㅋ,, 아파 완전히 시체처럼 누워있을때는 모르겠더니
조금 몸을 가누니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적 아파 누워있을때 아버지는 찬송가를 흥얼흥얼 불러 주셨습니다.
가물가물 잠결에 들었던 찬송가 소리가 제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 주었었고
찬송가 불러주는 아버지가 옆에 있어서 아파도 마음 놓으며 잠 들곤 했지요.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그 기억은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아는 분께 찬송가 두어곡 준비해서 불러주세요,,, 라고 문자를 넣었지요.
그리고 어릴적 그랬던 것처럼 찬송가 소리를 들으며 평안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파 누워서도 하고 싶은 것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를 위하여 챙겨주시고 기도 해 주신 여러 님들 덕분에
오늘은 블로그 앞에 앉기까지 했네요.
기력이 쇠하면 몸에 안 좋은 부분이 더 나빠지는데
시력이 뚝 떨어지고 턱이 무거워서 매달고 있지를 못하겠어요.
내일은 더 좋아 질 것 같고
모래는 더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에~~궁~~
오늘은 여기까지 할께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날사랑하심같이....^^
<찬송가 411장>
1.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권세 많도다
2.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죄를 다 씻어
하늘문을 여시고 들어가게 하시네
3.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사
높은 보좌 위에서 낮은 나를 보시네
4. 세상 사는 동안에 나와 함께 하시고
세상 떠나가는 날 천국가게 하소서
후렴 : 날사랑하심 날사랑하심
날사랑하심 성경에 써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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