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슬픈이야기가 숨어 있는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

날 사랑하심 2011. 10. 12. 12:01


인터넷에서 

작가 신경숙에 대한 뉴스가 눈에 띄었고

엄마를 부탁해의 미국번역 관련 소식을 읽게 되고

스탕달 신드롬이 눈에 들어오고

"베아트리체 첸치"를 검색하게 되고  

그러다가 베아트리체 첸치에 슬픈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보았을 초상화

귀엽고 이쁜 여인으로 생각했을 초상화 

베아트리체 첸치 초상화

엘리자베타 시라니 작

(엘리자베타 시라니는 스승 귀도 레니가 그린 초상화를 보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스승 귀도 레니의 그림보다 이 그림이 더 눈에 들어오고 사실 더 많이 알려졌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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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귀족 가문에 태어난 베아트리체 첸치

귀족 아버지의 가족학대

귀족 아버지의 감금과 성폭행

새어머니와 오빠는 아버지의 학대와 성폭행 사실을 당국에 고발했지만

당국은 귀족 아버지와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처벌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견디지 못한 새어머니, 오빠, 이복동생과 하인들과의 아버지 살해

잡힌 하인은 죽으면서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지만

결국 가족들의 아버지 살해가 밝혀지고

살인의 이유를 알게 된 로마시민들의 판결 항의에도 불구하고

산탄젤로 다리에서 사형이 집행되는데

오빠는 사지가 잘린채 사거리에 걸렸고

어린 이복동생을 빼고는 참수를 당하게 되었답니다.

로마시민의 항의에도 교황이 사형을 집행하게 되는데는

교황이 첸치가문의 재산을 노렸다는 말이 있답니다.

 

초상화는 사형이 집행 되기 전 뒤돌아 보는 베아트리체 첸치의 얼굴모습이라고 합니다.

  

(산탄젤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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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거님의 아주 잘 쓴 글을 읽고 났더니

제 마음이 써늘하니 넘 슬픕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베아트리체 첸치'를 기억하고자 저도 적어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귀도 레니가 그린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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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탕달 신드롬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의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를 감상하고 나오던 중

다리에 힘이 빠지는 황홀경을 사실을 일기에 적어 놓은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작품을 읽거나 감상하면서 느끼게 되는

흥분과 감동 눈물을 흘리게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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