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함철훈 <풍요와 자유> 사진이야기

날 사랑하심 2011. 8. 4. 13:17

점심식사후 커피한잔 들고 잡은 책이 '먼저 사랑하는 이름 아버지'라는 책입니다.

사단법인 두란노 아버지학교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같습니다.

2011년 7월호네요.

 

사진작가 함철훈님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네요.

사진쪽에는 문외한이라 함철훈님의 이름을 처음 듣습니다.

저를 멈추게 한 것은 함철훈님의 사진 작품 '풍요와 자유(Such wealth & such freedom)'에 대한 설명부분이었습니다.

 

 

사진 : 함철훈

풍요와 자유(Such wealth & such freedom)

 

 

" 이 사진은 몽골의 어느 양로원에서 찍은 것인데, 이곳의 노인들이 초라한 식사를 하는 데는 까닭이 있었습니다.

그 돈이 자신들보다 몽골의 미래인 어린아이들을 위해 쓰이길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저는 찌그러진 한 그릇의 식사와 주름지고 마른 그들의 손을 동정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기개에 고개를 숙였으며 눈치 보지 않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수 있었지요.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만으로도 그들과 우리는 넉넉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부자만이 누릴 수 있는 풍요였고,

가진 것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선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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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위에 글 내용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몽골의 양로원에 노인들처럼 거룩하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내 욕심 채우려 전전긍긍하는 이기적인 노인이 아니라 

내게 주어지는 것들을 더 의미있는 것으로 돌려 사용 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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