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여러명 있는데서 영화 같이 볼 사람~~ 해서 "저요~"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취향이 비슷한지라 제목도 묻지않고 월요일부터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평일에 퇴근하고 나서 영화를 보기는 정말 오랫만입니다.
베트남 쌀국수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고 나니 10시 35분,,, 집에오니 11시가 넘었어요.
오랫만에 늦은 시간에 영화보러 다니니
젊은 날에 심야영화보던 때가 생각났습니다.ㅋㅋ...
겁도 없이 새벽에 끝나는 영화를 보러 다니던 그런때도 있었네요.
지금은 어두우면 돌아다니기 싫어하는 시골 아낙이 되었지요.
가벼운 영화보다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감성터치 받고, 뭔가 느끼고 싶은 분들은 괜찮습니다.
저는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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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 : 그을린 사랑(캐나다)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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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 배경이 되는 곳이 중동인지라 지난해 다녀 온 여행지를 이어서 여행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더 많이 느끼고 이해하게 되었지요.
제가 보았던 광야지대, 왕의 도로, 이집트의 건축하다 중단한 듯한 아파트 모양, 사회분위기, 아빠가 아이들 손잡고 가는 모습,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모스크의 예배소리, 기독교와 이슬람의 전쟁...과 영화의 그림이 중첩되었습니다.
영화는 사랑과 분노와 화해를 슬프게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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