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기 마련이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
화무는 십일홍이라고 풀이보다 화는 무십일홍이라 풀어야 옳다고 합니다만...
화란춘성 : 꽃이 만발한 봄에
만화방창 : 만상이 화창하게 펼쳐니)
어릴적 이 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집 바로 옆에 동산이 있었는데
소풍철이면 어른들이 한복입고
장구들고 소나무 그늘에서
장구치고 춤추며 이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릴적 이 노래를 들으며 어른들이 참으로 한심한 것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쉬지도 않고 일 하는 것은 무에며
어쩌다 놀때는 왜 저런 노래를 부를까,,,, 그러려면 일을 조금 쉬엄쉬엄하시던가...
아마도 쉬지 못하고 일만 해야 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한스럽게 돌아 보며 부른 노래였을까요?
고기를 좋아하시던 엄마가 어느날부턴가
고기가 땡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고 어느날인가는 이젠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을 모르겠다고 하시더이다.
그러면서 먹는 것도 맛을 알때 먹어야 하는게야~~ 하셨었는데...
오랫만에 지인들과 맛나서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었습니다.
한 분은 다이어트 해야해서 조금 먹고
저는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음식이 땡기지 않았습니다.
에~~궁~~
산해진미가 앞에 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싶으면서
건강이 최고다 이야기했는데...
문득 어린시절 들었던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이제 소풍나오셔서 노래하시던 옛 어른들처럼 제가 노래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을 다니는 것도
젊고 건강할때
더 맛있게 먹고
더 재밌게 놀겠구나 싶으니
조금이라도 젊을때 인생을 즐기며 삽시다.ㅋㅋ...
먹고노는 것만 그러하겠습니까
하고자 하는 일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지금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이런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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