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다고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제가 지난주 깨달은 것입니다.ㅎㅎ...
여름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제 몸이 여름을 싫어하기때문입니다.ㅋㅋ...
제 몸은 높은 기온과 높은 습도를 싫어합니다.
왜그런지는 저도 모릅니다.
정답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겠지요?^^
어린시절 여름이면 아팠습니다.
풀밭에 돌아다니면 풀독이 오르고
그 풀독이 피부병으로 바뀌고...
어느 여름방학에 독서대회가 있었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대회날이 다가오면
영락없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야 했어요.
어린 나이에 넘 더위에 지쳐서 헉헉대고 다니니
폐가 안 좋은가보다 하면서 병원에 가봤더니
원기부족이라 했지요.
어느 여름 집에 누워 끙끙대며 신음하는 저를 아버지가 업고
병원으로 가는데 엄마는 따라오며 자꾸 눈 뜨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기운이 없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는데 엄마는 자꾸 눈을 뜨라고...
영락없이 병원에서 원기부족이라고 했지요.
어릴때 제 병명은 원기부족이었습니다.ㅋㅋ...
더 커서 조금 더 멀리 학교를 다녀야했는데
영락없이 여름 한철 아파하며 교실 한켠에 누워있어야 했거나
쓰러져 택시타고 집으로 실려오곤 했지요.
집으로 오는 택시를 보고는 밭에 계시던 울엄마.
저 같다며 쫓아와서 택시비를 내 주셨지요.
ㅋㅋ,, 여름병은 계속됩니다.
조금 더 커서의 여름
출근길 버스 안에서도 저는 아팠습니다.
얼굴색은 하얗게 변하고 식은 땀을 흘리며 곧 숨 넘어갈듯 기운이 빠지지요.
물론 그때도 원기부족이었겠지요.
그 후에도 여름철 원기부족은 가끔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그렇게 아팠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기운은 쪽 빠지고...
이 여름병이 또 왔구나 싶어서 열심히 챙겨먹었습니다.
그리고 먹는다고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ㅋㅋ...
열심히 먹으며 아팠는데도 도무지 에너지가 생기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몸무게도 1kg 줄었더군요.
빨리 회복하려고 열심히 챙겨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에너지는 생기지 않고 몸무게는 줄은게 넘 신기합니다.
열심히 챙겨 먹는데도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게 넘 신기했습니다.
그 신기함에서부터 이 글은 시작되었습니다.
ㅋㅋ,,, 몸에 아픈게 사그러 들면서 기운이 조금씩 생깁니다.
이젠 거의 다 회복했습니다.
이 여름 무더위가 길더니
결국엔 제 몸이 힘들고
역시 난 여름이 싫다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ㅋㅋ,, 좋아하는 것을 자주 말하는데
확실히 여름은 싫다고 적습니다.
높은 기온에 습도 높은 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찜질방에 한번도 안 갔는지도 모릅니다.
이 여름이 빨리가고 가을이 오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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