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엄마표 < 스파케티 >가 맛있는 아들넘

날 사랑하심 2010. 6. 14. 11:11

떨어져 사는 아들넘이 오면 녀석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 줍니다.

가끔 엄마의 음식이 먹고 싶을때는 먹고 싶은 것을 찍어 줍니다.

지난 주에 해물찜이나 해물스파게티를 먹고 싶다고 하기에 

지난 주엔 해물찜을, 이번 주엔 해물스파게티를 해 주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ㅋㅋ,, 이 기분은 엄마들이나 알겝니다.

내가 해 준 요리를 맛있다고 하면서 먹어주면 정말 행복합니다.

 

물론 자녀들은 엄마의 음식을 늘 먹었으니 엄마의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것 압니다.

그럴지라도 맛있다고 해 주면 행복하지요.

아들넘이 중학교다닐때인가...순두부찌게로 저녁을 먹으며 말합니다.

" 이 다음에 돈 많이 벌으면..."

저는 귀를 쫑긋했습니다. 뭘 사 주겠다고 하려나 보다.ㅋㅋ....

아들넘 이어지는 말.

"음식점 차려드릴께요."

ㅋㅋ,,, 자신이 먹는 음식이 맛있게 생각되니 음식점 차려 팔면되겠다 싶은가봅니다.

무슨 음식을 해서 팔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순두부찌게로 부터 제가 해 주는 음식을 주절주절....

저도 맞장구를 쳤지요. 또 뭐하면 좋겠어.. 하면서.

ㅋㅋ,, 순진한 녀석 계속이어집니다.

"손님이 기다리는 동안 얼른 해물파전을 해서 서비스로 주는 거야~~"

이 녀석이 돈 벌을 생각을 하는 걸까요? 해물파전을 서비스로 주자고 하네욤.

 

오늘은 아들친구넘이랑 같이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솜씨야 부족한 듯 싶어도 맛있다고 해 주고

먹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모든 자식은 엄마의 음식을 맛있다고 한다는 말을 강조 하며

이 다음에 결혼하면 아내 앞에서 엄마음식 맛있다고 자꾸 말하면 안된다고도 말해줍니다.ㅋㅋ...

아내는 아내의 엄마음식이 맛있을터이니....

 

음식을 앞에 놓고 주절 주절 떠들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좋습니다.

녀석이 크니 어느새 옛이야기까지 하며 지냅니다.

 

 

해물스파게티 함꼐 만들어봐요.

 

재료 : 해물(홍합, 새우),스파게티, 스파게티소스(파는것사용해요)

 

1. 손질한 해물을 기름에 두르고 볶아줍니다.

2. 스파게티면을 삶아줍니다. 타일벽에 던져서 척~ 달라 붙으면 잘 익은 것입니다.

3. 해물볶은 것에 스파게티소스를 넣고 끓여줍니다.

4. 스파게티면을 소스에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제가 꼬들꼬들 한 것을 싫어하는지라...)

5. 접시에 담고 치즈를 뿌려서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 때로 버섯, 고추, 양파, 감자등도 송송 썰어 넣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