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 한택식물원 >에서의 혼자 놀이

날 사랑하심 2010. 6. 2. 20:47

인생이 혼자놀이이고

요즘 생활이 혼자놀이이지만

그래도 또 다른 의미의 혼자 놀이를 했습니다.

오랫만이네요.

예전엔 영화도 혼자서 잘 보고 했는데...^^

요즘 카메라들고 혼자놀이하기는 쉽습니다.ㅋㅋ...

혼자놀이도 좀 할 줄 알고

출퇴근 혼자 운전은 잘 하는데

혼자 자동차 운전하고 움직이는 게 싫은 이유는 뭘까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혼자 운전하고 움직이는 것은 싫습니다.

길치라서 그런가봅니다. ㅋㅋ...

 

이번에도 여전히 혼자 운전하고 가는게 싫더니

가는 길은 여기 맞나?를 연신 말하며 기웃댔고

돌아오는 길엔 한번 U턴을 했습니다.

하여튼 누구보고 함께 움직이자고 말하는 게 성가셔서 오랫만에 혼자 움직였습니다.

옆에 사람이랑 보조 맞추어 걷지 않아도 되고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앉고 싶으면 앉고

느끼고 싶으면 느끼고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감동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목적지는 용인의 한택식물원

용인시민은 20%할인을 해 주네요.

같은 면민은 50% 할인을 해 주고

같은 리민은 무료...

 

몇번 다녀온 곳인지라 목표도 있습니다.

모란 & 작약밭

5월이 지났으니 모란은 어쩜 다 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지라도

입속에서 자꾸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라는 시가 맴 돌아서 가서 보고 와야겠습니다.

제가 아는 제일 큰 모란밭이 그곳인지라...

가는 길에 바오밥나무도 잘 있는지 보고 와야지요.

한택식물원엔 늘 그 두 가지를 보러 갑니다.^^

 

모란은 거의 다 졌고

바오밥나무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잘 있었습니다.

   

 

수생식물원엔 연잎이 피어나고

 

창포가 한창이었습니다.

창포꽃 흐드러지게 핀 길가에 앉아

새소리 듣고 

바람결 느끼며

꽃그림 담는

혼자놀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