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일상

팝콘을 사다

날 사랑하심 2009. 12. 29. 12:00

성탄의 분주하고 들뜬 분위기...

뭔가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새워야한다는 연말이 주는 강박감.

그 분위기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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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소년소녀합창 공연관람

영화 "여배우들"

여행  

시댁다녀오기

성탄칸타타

가족과 저녁식사

친구와 저녁식사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성탄과 송년을 보냈다.

 

늘 해 온 연례행사들인가?

ㅋㅋ,,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

팝콘을 샀다. 그게 무슨 대수런가.

그럼에도...^^

극장을 다녀도 어느순간부터는 팝콘을 사 먹지 않는다.

모처럼 예전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팝콘을 샀다.

팝콘을 사는 것만으로

팝콘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으로도

오랫만에 먹어보는 것으로도

새롭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들이

생경한 일들이 되고

그 생경한 일들을 다시 해 보는 것이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이렇게 세월이 가고

나이들어 가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