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혼자다.
왜 난 늘 혼자인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난 늘 혼자다.
주말 두시간의 산책길을 나섰다.
물병하나 챙기고, 이어폰을 끼고 나니
세상은 멀어지고 난 혼자가 된다.
동네길을 걸으며
아는 사람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어도
이내 난 혼자가 된다.
혼자일때 내가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다.^^
혼자일때 만난 코스모스
혼자일 때 눈에 띄이는 나팔꽃
혼자여서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민들레꽃
혼자여서 담을 수 있는 싸리나무꽃
작은 것 일 수록 여럿이 있을때는 눈에 띄이지 않는다.
혼자일때보다 여럿이어서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밭
(사진보다 눈으로 볼때 훨씬 멋졌다.)
여럿이어도 외로운 빛의 벌개미취꽃
혼자 한시간 걷고 돌아서는 장소
물 한모금으로 입을 축이고
중간에 돌아 서지 않고 예까지 온 나를 칭찬하며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고 돌아서는 곳.
분명 누군가가 있어도
누군가와 대화를 해도
나는 늘 언제나 혼자다.
지난 주말부터
누군가와 너무 많이 떠들었다.
에고~~ 지치고 힘들어라.
분명 기쁘게 떠들었건만
혼자일 때 나는 공허하고
지쳐 있고
후회한다.
그 많은 말들과
떠듦을...
난 늘 혼자다
왜 난 늘 혼자인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난 늘 혼자다.
그래도 그 혼자일 수 있음이
때로 참 좋다.
더 많이 혼자여야겠다.
.
.
.
.
떠들고 나니 공허하고
후회스러우며
혼자이고 싶어서...^^
중얼대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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